흥행 1위 '알라딘'이 570만 명을 돌파했고, 한국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개봉 첫날 2위에 안착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19일 하루 1,027개 스크린에서 13만 6,689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72만 6,27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개봉 첫날 11만 7,543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고, '기생충'은 9만 2,17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64만 2,827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2만 6,084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74만 6,007명으로 4위를 나타냈고,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6,039명을 더해 10만 339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전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알라딘'은 개봉 5주차를 맞았지만,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과 '기생충'을 모두 제치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역주행으로 1위 자리에 오른 뒤에도 여전한 흥행 기세를 드러내 6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 '알라딘'은 지난 3월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마블' 최종 관객수 580만 1,070명을 곧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2019년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알라딘'은 조만간 600만 고지까지 밟을 예정이다.
'알라딘'은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 좌석 판매율 1위 및 평점 1위, 그리고 CGV골든에그지수 98%를 꾸준히 기록하며 개봉 5주차까지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번 주 국내 개봉 역대 뮤지컬 영화 흥행 2위 '레미제라블'(2012, 592만 1376명)의 기록을 깨고, 새로운 2위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현재 1위는 '겨울왕국'(2014, 1029만 6101명).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개봉 첫날 '알라딘'을 넘진 못했지만, 1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위로 출발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제작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미시간벤처캐피탈⋅콘텐츠난다긴다)은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을 기록한 레전드 웹툰 원작 '롱 리브 더 킹'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700만 흥행작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배우 김래원이 뭉쳐 개봉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이와 함께 20일에는 '알라딘', '롱 리브 더 킹'을 위협하는 '토이스토리4'가 개봉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8.1%(영진위 통합전산망)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예매 관객수도 15만 1,131명을 돌파했다.
'알라딘'과 '롱 리브 더 킹'의 관객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토이스토리4'까지 가세한 주말 극장가에 어떤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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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