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빵점, 똥고집 가득"..'골목식당' 백종원씨, 혈압 괜찮아요? (종합)[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20 13: 11

백종원이 홧병 나지 않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또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미로예술시장으로 향했다. 소떡꼬치, 칼국수, 타코&부리토, 스테이크, 에비돈 등 다양한 메뉴의 가게를 되살리려고 의기투합했다. 
그 중 스테이크 가게의 사장은 백종원과 팽팽한 대립을 그렸다. 백종원은 팬을 닦던 사장을 주시하며 위생을 걱정했다. 티슈 한 장으로 모든 프라이팬의 앞뒤를 돌려가며 닦았기 때문. 

보다 못한 백종원은 “제발 그만 닦아라. 저 판때기 하나로 나는 스테이크를 먹어야 되는 거잖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악할 만한 위생 개념에 시청자들 역시 뒷목이 뻣뻣해짐을 느꼈다. 
멕시칸 집도 문제였다. 남편과 아내 사장은 손 빠르게 타코와 부리토, 케사디아를 만들어 내왔다.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멕시코도 많이 가봤지만 이건 타코는 아니다"며 호불호가 확 갈릴 것이라 조언했다. 
투리토와 타코에 대한 평은 썩 좋지않았다. 백종원은 "많이 별로다.죽도 밥도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사장은 "제 입에는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남기시는 분들은 없었다. 나름대로 만족했고, 타코 만큼은 자신있었다”고 소신을 내비쳤다. 
백종원은 속재료의 조화가 어긋남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장은 “나는 짜다, 지향하는 맛이 달라, 내 입은 뭐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예고편에서 변화시키려는 백종원과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 사장의 갈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월부터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영세업자들의 갱생 프로젝트 이끌어왔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결과를 위해 그동안 골목식당 사장들과 백종원은 첨예한 갈등과 극적인 화합을 이뤄냈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과정도 있었다. 
백종원과 함께 뒷목 잡고 있는 시청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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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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