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방송 중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감스트가 MBC '스포츠매거진' 녹화에 불참한다. 그의 하차 여부는 논의 중에 있다.
MBC 측은 20일 OSEN에 "감스트는 오늘 '스포츠매거진' 녹화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스트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 하차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 19일 새벽 외질혜, NS남순과 함께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은 '당연하지' 게임을 했다. 일부러 곤란한 질문을 해서 상대방이 "당연하지"라고 답할 수 없게 하는 것이 게임의 룰이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한 여성 BJ의 실명을 언급하며 "그 BJ 방송 보면서 XXX(자위의 속어) 했지?"라고 물었다. 이어 NS남순도 감스트에게 다른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외질혜와 같은 질문을 했다. 이때 감스트는 "당연하지. 세 번 했다"고 답했다.
세 사람의 게임은 '당연히'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외질혜 역시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다.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NS남순도 "앞으로 방송 언행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자숙하고 오겠다"며 짤막한 사과글을 남겼다.
아프리카TV 측은 20일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에 미풍양속 위배와 부적절한 발언 사유를 들어, 3일 간 방송 정치 처분을 내렸다.
감스트의 성희롱 논란에 MBC도 비상이 걸렸다. 감스트는 지난 4월부터 이주헌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스포츠 매거진-핵 in 싸커' 코너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감스트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MBC에서 디지털 해설을 맡고, '진짜사나이 300'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던 터. 이에 MBC 측이 감스트의 하차 여부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