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6일 만에 “모든 의혹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추가 입장을 내놨다. 23년간 YG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올인’했던 양현석 전 대표인 만큼, 또 다른 루머로 인해 더 이상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의혹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추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사퇴 발표를 한 이후 의혹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았지만, 회사에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추가 입장을 전한 것.
양현석 전 대표는 “이날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해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모든 언로인 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제기된 의혹들이 아직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말 그대로 ‘의혹’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YG엔터테인먼트까지 피해를 입게되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한 것. 양현석 전 대표는 의혹들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추측성 확대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로 회사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했다.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 1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고 한다”라면서 직접 사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이와 관련해 더 이상 자신으로 인해 YG에 피해가 가는 것을 막고 싶다는 의지였다.
양현석 전 대표는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합니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습니다”라며 회사와 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현석 전 대표는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양현석 전 대표는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현석 전 촐괄 프로듀서의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입장 전해 드립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