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난민 옹호 발언 악플, 무섭지 않았다..주변서 더 걱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20 15: 42

 난민 수용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낸 배우 정우성이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무섭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이라는 제목의 간담회에서 진행을 맡은 한석준 아나운서로부터 “난민 옹호 발언을 할 때마다 악플이 달렸는데 배우로서 그런 반응이 무섭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악플이 무섭진 않았지만 놀랐다. 나에게 왜 이런 목소리가 전달되는지 알기 위해 댓글들을 차분히 봤다”면서 “악플들 중에 마음을 닫고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흐름도 있었고, 순수한 우려를 보내는 분들도 있었다. 제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성숙한 담론으로 이끌 수 있을 거 같았다”는 의견을 냈다.

배우 정우성이 2019년 3월 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증인’ (감독 이한) 무대인사에 참석해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 eastsea@osen.co.kr

그러면서 정우성은 “악플은 저보다 제 주변 사람들이 더 우려하고 걱정해줬다”며 “제가 직접 느끼고 보고 알고 있는 난민에 대해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책임감을 전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한 차례 이상 해외 난민촌을 찾고 있다. 그곳에서 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소식을 우리 사회에 전달한다. 난민 보호 활동을 하며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난민 문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으로 엮었다.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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