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위키미키가 '문희준의 뮤직쇼'에서 입담을 뽐냈다.
위키미키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이하 '뮤직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DJ 문희준의 진행에 맞춰 '뮤직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이날 위키미키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운 점에 대해 말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세이는 "유정에게 고맙다. 원래 유정이가 몸이 약해서 활동할 때 피곤해하고 아플 때가 많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스케줄이 힘들었는데 안 아프고 활동을 잘 마무리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유정은 "제가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다. 성인이 되고나니 피곤하면 한 번씩 찾아온다. 활동 때는 참다가 병원에 간다"고 고백했다. 이에 맏언니 수연은 "저는 요즘에 홍삼과 비타민을 안 챙겨먹으면 너무 피곤하다. 최근에 몸이 많이 피곤하더라. 그런데 홍삼을 먹으면 확실히 좋아진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유정은 위키미키 멤버들 중 결혼을 제일 먼저 할 것 같은 멤버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원래 어릴 때부터 스물 세살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그런데 살면서 그런 게 흔치 않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수연은 "저도 일찍 하고 싶다고 생각 해봤는데 생각만 그렇다. 일을 하다 보니 언젠가 늦게 할 것 같더라"라고 유정에 동조했다. 도연 또한 "그렇게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봤다. 아직 별 생각이 없다. 지금은 일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위키미키는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루아는 "저희가 앨범 하나 낼 때마다 팬 사인회에 아기 두 명이 나온다. 정말 어린이들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 작은 손으로 저희 8명을 다 그려 왔더라"라며 감격했다.
이에 문희준은 "어떻게 보면 가장 어린 팬이다. 그 분들이 20살 가까이 돼서도 위키미키를 좋아해주면 정말 오랜 팬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위키미키는 지난달 14일 신곡 '피키피키(Picky Picky)'로 컴백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