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과 김준한의 분노가 폭발했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이정인(한지민)과 유지호(정해인)가 데이트를 하고 나란히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을 권기석(김준한)이 보게 됐다.
기석이 분노하자 정인이 "내가 누굴 만나든 이럴 권리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에 기석이 "이럴 거면서 우리 아버지 왜 만났어"라고 물었다. 정인이 "결혼 안 한다고 오빠랑 나랑 실패한 관계라고 말씀드렸어"라고 전했다.
기석이 "그래서 성공하려고 저 새끼야? 가엾고 불쌍한 마음을 착각한거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분노한 지호가 "두번째부터 선배고 뭐고 없다고 했지"라며 기석의 멱살을 잡았다.
당황한 정인이 두 사람을 말렸다. 지호가 정인에게 "차에 먼저 가 있어요"라고 보냈다.
지호가 기석에게 "나하고 이야기해. 이정인은 건드리지마"라고 말했다.
이후 지호가 정인에게 "은우가 퇴원하고 한달도 채 안 됐을 때 아이엄마가 사라졌어요. 화만 났지 찾아다니는 내내 만나기만 하면 너죽고 나죽는거다 그 마음 하나였다. 근데 시간이 가면서 불안했어. 무조건 싫다고 하면 아이를 어떻게 키우지 입양을 보내야하나. 그런 못난 생각을 할만큼 그땐 머릿속에 내 절박한 상황만 있었다. 그러다 한참이 지나서 떠올렸다. 그 사람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텐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일로 힘들었을 수 있는데 다 이해 못해도 그 정도만이라도 인정하고 나니까 내 마음이 좀 편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한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한건 내가 관대하거나 한없이 선량해서가 아니다. 기석 선배가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자는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