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는 김현수은 동료들 덕분에 재충전의 기회를 얻었다.
LG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11-3으로 격파했다. 정주현, 이형종, 유강남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마운드를 사정없이 몰아쳤다.
득점권 상황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로 연결시켰다. 이형종(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정주현(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이천웅(5타수 2안타 2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무엇보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는 김현수에게 컨디션 회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휴식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대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타선이 골고루 터지니 김현수 대타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었다.
대구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LG는 21일부터 KIA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재충전을 마친 김현수까지 가세한다면 타선의 위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