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친구들이 역사투어부터 먹방투어까지 3일차 여행을 제대로 즐겼다.
2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네덜란드 친구들의 한국여행 3일차가 그려졌다.
이날 네덜란드 친구들은 등산 여파로 다음날 온 몸에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레네가 감기기운이 있다고 하자, 세 사람은 용기있게 약국을 찾았고, 이어 낯선나라에서 약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세 사람은 차를 타고 이동, 목적지가 경기도였다. 간단하게 차 안에서 빵 먹방을 즐기며 이동,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로 '임진각'이었다. 한국전쟁 69주기가 되었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만큼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가득했다.
친구들은 DMZ를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역사적인 전쟁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에서 꼭 봐야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오벌룬' 전투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기에 DMZ를 방문하고 싶은 이유도 더했다.
본격적으로 한국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DMZ 투어를 시작했다. 멀지 않은 군사분계선부터 이동, 알수없는 긴장감에 친구들은 "긴장감이 느껴진다"면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때, 친구들이 무언가를 발견, 총탄 자국이었다.
친구들은 "안타깝다,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면서 "끔직하다, 이런걸 보니 휴전국가라 느껴진다"면서 안타까움을 보였고, 분단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처참한 전쟁 흔적에 무거운 마음을 남겼다. 그러면서 "평화의 길을 찾을 것, 더이상 서로 싸우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희망을 품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의 현실에 덩달이 슬픔에 잠겼다. 친구들은 "우린 상상할 수 없다"며 한국의 아픈 역사에 크게 공감했다.
DMZ 투어 후 검문소에 진입했다. 한참을 달려서 남한의 최북단 도라전망대에 도착했다. 개성시내와 북한 주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실제 북한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친구들은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며 긴장과 설렘을 안고 전망대로 이동했다.
친구들이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봤다. 금방이라도 손 닿을 곳에 있지만 아직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현실을 실감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멀게 느껴지는 북한이었다. 친구들은 "저쪽 사람들은 무슨 직업을 가졌을까"라며 호기심에 가득찼다. 친구들은 "북한은 엄청 큰 벽을 세워뒀을 줄 알았다, 서로 감시하는 사이라"면서 "이렇게 쉽게 내려다볼 수 있다니 충격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쉽게 다른 유럽을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년 후에 한국과 북한도 평화를 갖길 바란다"며 기원했다. 전쟁의 아픔을 알기에 더욱 공감했던 시간들이었다.
DMZ 투어 종료 후 친구들은 식당을 찾았다. 이때, 횟집 앞에 있는 미니 수족관을 보며 깜짝 놀랐다.
친구들은 네덜란드에서 본 적 없는 생소하고 신기한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아쿠아리움을 보듯 뜻밖의 볼거리에 열심히 관람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친구들은 아늑한 식당에 자리를 잡았고, 이탈리아식 음식을 주문했다. 같은 피자지만 네덜란드와 다를지 기대감을 안겼다. 그러면서 1인 1피자로 총 3판을 주문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피자의 스피드에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 심지어 네덜란드에선 한 시간 음식을 기다릴 때가 많았다고. 10분만에 세 판의 피자가 모두 나왔고, 친구들은 이내 피자를 시식하더니 "맛있다"며 한국 피자 맛에 만족, 단 시간에 클리어했다.
식사를 했음에도 레베의 감기기운이 좋아지지 않자, 레베를 제외한 채로 홍대거리로 나섰다. 특히 오락실에 발걸음이 멈췄고, 인형뽑기 중독에 빠져들었다.이어 야닉에게 SOS해 저녁시간에 또 함께 만나게 됐다.
친구들은 봉천동에서 한국대표 분식인 떡볶이부터 야닉의 단골집인 전집에서 또 한번 한국음식 먹방을 즐겼다. 무엇보다 닭발 먹방이 친구들을 충격에 빠뜨려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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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