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승리 공식이 다시 발동됐다. 젠지가 멋진 '룰러 엔딩'으로 한화생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서부리그로 올라갔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룰러' 박재혁이 칼리스타로 1세트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3세트에서 다시 칼리스타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3승째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3승 2패 득실 +1이 되면서 5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한화생명은 1승 4패 득실 -5로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화생명의 봇을 집중 공략한 작전이 통하면서 젠지가 1세트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젠지는 봇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실속있게 오브젝트를 챙겨나가면서 한 번에 밀고나갈 기회를 엿봤다. 20분 이후 교전에서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가 한 타 승리를 이끈 젠지는 23분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힘의 균형이 깨지자, 이후는 젠지의 마음대로 경기가 풀렸다. 젠지는 한화생명이 위기를 수습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곧장 돌진하면서 1세트를 28분만에 끝내버렸다.
다섯 세트를 연속으로 패했던 한화생명도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젠지가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블루사이드로 돌아온 3세트 젠지는 초반 '룰러' 박재혁이 천금같은 퍼스트블러드를 '상윤' 권상윤을 제압하고 얻어내면서 초반부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제대로 시동이 걸리자, 그 이후는 거침이 없었다.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27분 여유있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