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가수 바비킴이 과거 기내 난동 논란에 대해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바비킴은 20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내 난동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바비킴은 “마지막 무대 선 게 4~5년 정도였다”라고 말하면서 떨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만큼 긴장한 모습이었다.
바비킴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서 “조금 실감이 난다. 얼마 전에 방송을 했는데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긴장을 풀었다.
그러면서 바비킴은 닥터레게로 데뷔해 무명시절을 거친 것에 대해서 “프로듀서가 노래보다는 랩 목소리가 어울릴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객원으로 들어갔다가 멤버가 됐다. 언젠가 사람들 앞에서 박수를 받으면서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언젠가 되겠지 했다. 그게 11년 정도 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바비킴은 과거 기내 난동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비킴은 “공인으로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만의 시간이 더 필요해서 자숙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가수 복귀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모님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이었다. 거기서 노래를 불렀는데 환한 미소를 지으시더라. 거기서 노래를 불러야 겠다고 생각이 들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바비킴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통해 복귀했다. 당시에 대해서는 “많이 떨렸다. 패닉이 왔다. 가면을 쓰고 있지만 멈춰서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많이 떨렸다. 음악이 시작되니까 음악에 푹 빠져서 노래를 하게 됐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시 무대에 서서 감사하다, 힘내라는 글들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았다. 힘이 많이 됐다”라며 고마워했다.
바비킴은 앞서 지난 2015년 음주 기내 난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최근 5년 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