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김래원이 역대급 게스트의 등장을 알렸다. 웃음기 없이 낚시에 집중한 김래원은 214마리 중 58마리를 혼자 낚는 기록을 세웠다. 김래원의 활약에 이덕화, 이경규, 박진철 프로도 혀를 내두르고 감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는 배우 김래원과 최재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오도열도 출조에 나섰다.
일본 오도열도는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꿈의 장소’로 알려진 곳으로 유명했다. 낚시대를 넣으면 잡힌다는 ‘인&아웃’의 장소로 알려져 멤버들의 기대도 높았다. 박진철 프로는 기대해도 좋다면서 멤버들의 기대감에 바람을 더 넣었다.
오도열도 출조에 함께할 게스트로는 김래원과 최재환이 ‘도시어부’를 찾아왔다. 김래원은 연예계 대표 낚시왕으로, 갯바위 참돔 기록이 8짜 정도 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래원은 최대어 사진을 묻는 질문에 “고기를 잡은 기쁨에 바빠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내가 잡은 물고기를 매니저가 들고 사진 찍기 바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도열도에 도착한 ‘도시어부’ 멤버들은 48인승 대형 배를 타고 선상 낚시에 나섰다. 선장은 김래원을 가장 낚시 잘 할 것 같은 사람으로 꼽았다. 김래원은 박진철 프로와 최재환 사이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낚토피아’, ‘진정한 인&아웃’이라는 말처럼, 오도열도는 낚시대를 넣기만 하면 물고기가 잡혔다. 김래원 역시 낚시대를 넣고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첫 수에 성공하며 이날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김래원은 진지했다. 잡은 물고기의 크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날 대결이 잡어도 포함한 총 무게 대결이었던 만큼 김래원은 빠르게 여러 마리를 낚는 작전을 구사했다. 크기가 작은 물고기도 여럿이었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고기도 많았다. 김래원은 입질이 오면 5초 안에 낚아 올렸고, 빠르게 다시 낚시를 시작하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오전 낚시에 임했다.
힘, 밸런스, 포즈가 완벽한 김래원의 낚시였다. 이덕화는 “진짜 어부가 왔다”고 극찬했다. 김래원의 활약 속에 ‘도시어부’ 멤버들은 1시간 만에 50마리를 낚는 쾌거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래원은 박진철 프로가 다른 어종을 낚기 위해 찌를 바꾸는 모습을 목격하며 견제하기도 하며 승부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승부욕 덕에 오도열도 첫 뱅에돔은 김래원의 낚시대에서 나왔다.
오전에만 ‘도시어부’ 멤버들이 잡은 물고기는 106마리였다. 김래원은 그 중에서도 홀로 27마리를 낚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나가사키 짬뽕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김래원은 오후 낚시에 임했다.
오후 낚시에서도 김래원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다른 멤버들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자 자신도 지지 않고 빠르게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피싱 머신’이 따로 없는 활약이었고, 물고기를 쉬지 않고 낚는 사이에도 장도연과 최재환에게 조언을 해주는 ‘스윗 가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후 낚시까지 마친 가운데 ‘도시어부’ 멤버들이 잡은 물고기는 모두 214마리였다. 김래원은 그 중 58마리를 낚아 박수를 받았다. 총 무게에서도 37.27kg를 기록하며 1등에 올라 황금배지를 받았다.
저녁 식사 때는 완벽하게 회를 뜨며 메뉴를 책임졌다. 김래원은 “회를 뜨지 못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방송 나가면 큰일날 것 같다”고 멋쩍어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PD는 “이덕화가 젊었을 때 김래원처럼 낚시를 했을 것 같다. 고집스럽지만 정통파다”라고 칭찬했다. 김래원은 이덕화와 비교에 고마워하며 감격의 포옹을 했다.
오직 ‘낚시’만 보는 ‘해바라기’ 김래원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롱 리브 더 킹 : 목포영웅’에서 ‘오도열도 영웅’으로 거듭났다. 김래원의 활약 속에 ‘도시어부’는 최근 부진했던 조황을 이겨내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