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에 ‘미스트롯’ 맏언니 숙행이 대한민국 싱글녀로 등장했다.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출연한 것.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2’에 숙행이 첫 소개팅에 나선 내용이 공개됐다.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TOP6까지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숙행이 사랑을 찾으러 나서 관심이 쏠렸다.
숙행은 프로필 나이는 37살이지만 사실 올해 41살.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숙행은 “내가 나이 많아서 내게 맞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가수의 길을 걷기 위해 결혼도 뒤로 했다며 “시집가면 가수 못할 거 같아서 난 아기 대신 히트곡 낳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40살 넘어가니까 갑자기 애들이 예뻐 보인다. 모성애 본능이 있는 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소개팅을 앞둔 숙행이 ‘미스트롯’ 진 송가인과 전라도 신안으로 동반 행사를 떠났다. 숙행의 ‘연애의 맛’ 출연을 전해 들은 송가인은 숙행을 향해 부러움 섞인 축하를 건넸고, 두 사람은 행사를 가는 길 내내 이상형부터 데이트 로망, 그리고 결혼 계획까지 밝히는 ‘소개팅 수다’ 열전을 이어갔다.
숙행은 “비밀 연애를 해보고 싶다”며 한강에서 밴을 타고 비밀 연애를 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첫 만남에서 백숙, 순댓국을 먹고 싶다고 말해 송가인을 놀라게 했다. 송가인은 “들깨가루 껴서 안 된다”고 숙행을 말렸다.
송가인은 숙행에게 연애할 때 뭐가 제일 잘 맞아야 하냐고 물었는데 숙행은 “뽀뽀다. 그런데 방송에서 해도 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행은 자신의 1호팬 아버지를 행사장에서 만났다. 41세 노처녀 딸의 소개팅 소식을 들은 숙행의 아버지가 광주에서 신안 행사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것. 숙행의 결혼은 아버지에게 오랜 숙원 사업. 숙행의 아버지는 “숙행이 빨리 시집가서 손주 한 명 안 겨주면 얼마나 좋겠냐”며 결혼 잔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건 건실한 거다. 인물은 너무 보지 마라”라고 조언했지만 숙행은 “인물 봐야 한다. 2세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숙행 아버지는 “너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널 위할 수 있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소 남다른 ‘촉’으로 ‘촉가인’으로 불리던 송가인이 “좋은 남자 만날 거 같아”라는 핑크빛 예언을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후 소개팅남이 숙행이 타고 있는 차 문을 두드리며 드디어 숙행과 소개팅남의 만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연애의 맛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