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케미 제조기로 등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 23, 24회에서 러브라인에 이어 우정 넘치는 동맹 관계와 브로맨스까지 다 되는 최강 케미 능력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보원(최성원 분)은 로봇의 새 계약을 진행하던 중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연결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아르바이트 소개는 물론 믿음직스러운 면모로 회사 복귀 약속을 받아내 분위기를 한껏 훈훈하게 만든 것.
먼저 그는 제로나인-0.9.(여진구 분)가 여자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형이 왕창 돈 되는 걸로 물어올게"라며 든든한 지원 의지를 표현, 이후 “우리가 힘을 모아서 모을 할부금입니다”라는 유머러스한 말과 함께 자신의 몸집만 한 재택 알바 봉투를 들고 오는 따스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남보원은 제로나인-0.9.의 변화를 끊임없이 어필해 회사 지부장 고지석(공정환 분)을 설득했다. 본사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연구 재료를 제공하며 계약자 변경에 성공한 그는 좋은 실적을 낸다면 복직할 수 있도록 힘써준다는 고지석의 듬직한 약속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렇듯 최성원은 힘겨운 상황을 이겨낸 남보원의 리얼한 감정과 인간미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다른 캐릭터들과 한층 부드러워진 관계를 그려냈다. 특히 그는 엄다다(방민아 분)와 암묵적인 동맹을 맺는가 하면 고지석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으며 끝끝내 관계를 회복하는 브로맨스(두 남성의 매우 친근한 관계를 일컫는 신조어)를 자아내는 등 따뜻한 상황들로 시청자들의 잔잔한 미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최성원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케미로 극의 재미를 불어넣을지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절대 그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