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화끈한 ‘트로트 퀸’의 출격이다. 가수 숙행이 ‘연애의 맛2’을 통해 공개연애에 나선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2’에서는 숙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이 지원사격하며 그녀의 연애 로망을 파헤쳐보기도.
숙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애들이 예뻐 보이는 거다. 여자들이 본능이 있나 보다. 나의 유전자를 세상에 놓고 나가야 된다는”이라며 모성애 본능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가인은 “언니 거기 나가서 결혼하면 어떡하냐”고 물었고, 숙행은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 보통 연예인 분들이 이 프로그램 찍을 때 공개 연애하고 싶다고 하지 않나. 우리는 생전 비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지 않나. 난 비밀 연애 해보고 싶다. 연예인들 타는 밴에 몰래 남자가 타서 한강에서 몰래 데이트다. 다 연예인일까?”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송가인은 “다는 아닌 것 같다. 나 아시는 보살님이 밴 타고 오셔서 깜짝 놀랐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숙행은 “우린 애매인이었다. 연예인도 일반인도 아니고 애매인이다”며 비밀연애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송가인은 “처음 만났을 때 뭐 먹고 싶냐”며 첫 데이트의 계획에 대해 물었는데, 숙행은 “맛있는 거 먹어야지. 백숙. 몸에 좋은 거 먹어야지”라며 구수한 취향을 드러냈다. “순댓국 먹고 싶다”는 숙행의 말에 송가인은 “들깨가루 껴서 안 된다. 연인이랑 등산을 가봐야 성격이 나온다. 힘들 때 성격이 나온다고 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전하기도.
본격 어른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송가인은 “사랑할 때 제일 잘 맞아야 되는 게 뭐냐”고 물었고, 숙행은 “뽀뽀”라고 답한 것. 이어 숙행은 “근데 방송에서 키스해도 되나?”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숙행은 송가인과 숙행의 아버지와 함께 소고기를 먹으러왔다. 숙행의 아버지는 “시집을 빨리 가서 손주 안겨주면 얼마나 좋을까”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탕탕이가 나와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아버지는 재차 “이번에는 시집 가냐. 내가 지쳐버렸다”며 ‘기승전시집’ 바람을 밀어붙였다. 숙행은 “누가 나올지 모른다. 운명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송가인은 “아버지가 보실 때 어떤 남자였으면 좋겠는가”라고 묻자, 아버지는 “내가 바라는 것은 건실하고 인물 보지 말고”라고 답했다. 이때 숙행이 “2세를 생각하면 인물을 봐야 한다”고 반박하자 아버지는 “네 나이가 몇이냐. 이런 거 따지고 저런 거 따지지 말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드디어 숙행의 첫 만남이 시작됐다. 비밀연애 로망으로 밝혔던 밴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파란 셔츠의 인상 좋은 남성이 등장해 숙행과 설레는 첫 만남을 가져 다음 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숙행은 방송 후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 오늘 첫방 반응 넘 좋네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인이랑 병원에서 봐서 좀 속상하지만 빨리 완쾌 되길 바라면서 가인이랑 병원에서 한숨 자려한다. 모두 굿나잇”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1에서 실제 부부가 탄생한 만큼, ’연애의 맛2’을 통해 숙행도 아버지의 결혼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