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도 거짓 광고 허가하지 말라" 서경덕 교수, 구글 측에 항의 메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21 09: 19

 전 세계에 일본의 강제징용 사실을 널리 알려온 서경덕 교수가 군함도의 거짓 영상이 유튜브에 광고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 구글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네티즌들의 제보로 확인한 군함도의 거짓 영상광고는 일본의 재단법인 '산업유산국민회의'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군함도 주민들의 인터뷰를 편집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군함도의 역사를 왜곡한 영상을 일본측에서 만들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상채널인 유튜브에 광고했다는 것은 강제징용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구글측에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과 2015년 7월 주유네스코 일본 대표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성명자료를 첨부하여 거짓 영상광고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향후 군함도 관련 거짓 영상광고를 다시는 허가하지 말것을 요청한다"고 구글 측에 강력하게 전달했다.
최근 군함도를 다녀온 서 교수는 2015년 일본 정부에서 약속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의 조치를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대사의 발언중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노역을 했다"라는 발언 영상을 활용한 광고를 기획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광고를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인들 앞에서 인정한 강제노역 사실을 또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린후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watch@osen.co.kr
[사진]유튜브 거짓 영상광고 장면, 주유네스코 대사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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