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의 전신 누드 화보, 비하인드까지 치열했다.
한혜진은 최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7월호를 통해 전신 누드 화보를 촬영했다. 한혜진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이지만, 올해는 그녀의 모델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전신 누드 화보'라는 과감한 화보를 선보이게 된 것.
화보 속 한혜진은 전신을 블랙 컬러로 칠한 채 오로지 아름다운 보디 라인으로만 시선을 압도했다. 모델로서 살아온 20년 동안 내내 한결 같은 몸매 관리로, 여전히 놀라운 보디 라인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왜 그녀가 '톱모델'인지 다시 한 번 알게 해주는 레전드 화보를 남긴 셈이다.
한혜진은 20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촬영 현장에서 찍는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철저한 몸매 관리만큼이나 화보를 위해 전신 페인팅을 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등에 자신의 성 '한(HAN)'을 영문으로 쓴 뒤 검은색으로 칠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혜진은 "두피에서 귓속까지 스태프들이 너무 고생"이라며 자신보다 스태프들의 노고에 고마워했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한혜진이 촬영을 준비하며 앉아던 의자에는 한혜진의 몸에 칠했던 검은색 페인트가 묻어나 있던 것. 이에 한혜진은 "의자야 너도 고생 많았다"며 의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등 치열했을 그날의 현장을 가늠케 했다. 앞서 SNS를 통해서는 이번 화보를 찍기 위해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혜지는 지난 1999년 제2회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으로 데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 초청 받는 톱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화보를 통해 군살없는 완벽한 보디 라인을 보여준 한혜진은 "몸 만들기는 두 달 전부터 시작했다. 오직 이 촬영을 위해서.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좀 더 집중해서 몸을 다듬은 것 같다. 콘셉트를 들을 때부터 재밌겠다 싶었는데 역시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기승전-더 열심히'라는 말에는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 어떻게 열심히 하지 않고, 잘 하지 않을 수가 있나? 20년이나 이 일을 했는데? 무슨 일이든 20년 하면 웬만하면 잘하게 되어 있다"고 답해 그녀의 프로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한혜진에게도 재밌던 작업이었지만, 이는 동료 모델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화보를 본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에게도 한혜진의 '톱모델'스러움을 다시 한 번 와닿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현재 '더 짠내투어', '연애의 참견 시즌2' 등에 출연하고 있는 한혜진은 모델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모델테이너'로 등극했음에 이견이 없을 터다. 이 같은 인기와 명성은 단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닐 터. 그녀의 치열하게 살아온 모델로서의 20년을 단번에 알게 해주는 역대급 화보인 것만은 분명하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