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으라차차 만수로'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KBS 2TV는 21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양혁 PD와 배우 김수로, 이시영, 스포츠해설가 박문성, 그룹 뉴이스트 백호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이시영은 '으라차차 만수로'에서 '첼시 로버스'의 총괄이사로 활약한다.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수로가 가장 공들여 섭외한 보드진으로 등장했다.
김수로는 "제 연락처에 여배우들이 별로 없다. 제가 여배우에게 인기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제가 여배우 분들과 사석에서 만나는 것들을 못 한다. 그런데 저희는 같은 체육관 출신이다. 장혁, 이시영, 김수로가 권투를 같이 했다. 그리고 같은 재활 병원 출신이다. 정말 이렇게 맞기가 힘든데, 체육관은 맞을 수 있지만 병원까지 맞기는 힘든데 치료받는 곳이 같더라. 그리고 너무 예쁜데 남자다운 성격을 선호하다 보니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라 가장 1순위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시영은 "저는 일단 같이 안 할 이유가 전혀 없던 것 같다.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이런 예능이 또 없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뭔가 하고 싶다고 강한 생각이 들었던 건, 2002년 월드컵 때 다들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았나. 저도 그 전까지 저도 모르다가 자연스럽게 축구를 좋아하게 됐는데 박지성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보다가 AC밀란이랑 리버풀 결승을 라이브로 보게 됐다. 그게 지금도 길이 남는 명승부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리버풀의 오랜 팬이 돼서 관심을 가져왔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그리고 데뷔하고 복싱을 시작하면서 축구는 자연스럽게 잊었다. 그런데 수로 오빠를 만나면서 제가 열정적으로 축구를 응원했던 20대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축덕(축구 덕후)'이라고 해도 유럽에 가서 '직관'을 하긴 어렵지 않나. 그런데 프로그램을 하면 '직관'을 할 수 있겠다는 약간의 사심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박문성은 이시영에 대해 "리버풀 팬을 '콥'이라고 하는데 정말 엄청난 '콥'이었다. 제가 모르는 것도 다 알고 계시고 저희 등번호도 리버풀 등번호가 무조건 기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배우는 직업, 구단주는 꿈인 김수로가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예능이다. 오늘(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