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측 “한예리, 오늘 극 전체 뒤흔들 변화있다” 예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21 15: 11

‘녹두꽃’ 스토리 키워드 변화, 이번에는 한예리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키워드는 ‘변화’다. ‘거시기’로 불리며 악인 아닌 악인으로 살던 백이강(조정석 분)은 새 희망을 찾아 동학농민군 별동대 대장이 됐다. 조선에 개화의 빛을 밝히고자 했던 소년 백이현(윤시윤 분)은 좌절과 마주하며 핏빛 야수가 됐다. 이들의 변화가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21일) 방송되는 ‘녹두꽃’ 33~34회는 더욱 눈 여겨 봐야 할 회차라고 할 수 있다. 지금껏 백이강-백이현 형제가 극단적인 변화를 보인 것에 이어, 또 다른 주인공 송자인(한예리 분)이 강력한 변화를 보일 것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은 오늘(21일) 방송되는 ‘녹두꽃’ 33~34회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최덕기(김상호 분)와 함께 사람들에 둘러싸여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모습, 상대를 명확하게 꿰뚫어 보는 눈빛, 큰 충격에 휩싸인 듯 격앙된 표정과 젖은 눈동자까지. 사진 속 송자인은 한층 날카롭고 강인한 느낌을 발산하며 심상치 않은 변화를 암시한다.
송자인은 주체적인 사극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크게 주목 받았다.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던 125년 전 조선. 송자인은 시대를 꿰뚫는 혜안과 지혜, 냉철한 카리스마와 판단력으로 자신의 뜻을 명확히 밝히는 여성이다. 거상이 되겠다며 군상으로 전쟁터에 뛰어들기까지 했다. 급기야 극중 전주화약을 이끌어내는 중재자 역할까지 해냈다. 연모의 마음을 품은 백이강의 고백에도 서로 가고 싶은 길이 다르다며 주체적인 선택을 했다.
그런 송자인이 인생을 송두리째 내걸 만큼 막강한 변화를 겪게 된다고. 이 변화는 이후 ‘녹두꽃’ 스토리 전개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오늘(21일) 방송되는 33~34회에서 송자인이 인생 최대 변화를 경험한다. 송자인은 언제나 그러했듯 주체적으로 이 변화와 마주하고, 자신의 신념에 맞는 방향을 위해 거침없이 직진한다. 한예리는 상황과 캐릭터의 변화를 탁월한 표현력, 뛰어난 완급조절로 담아냈다. 송자인이 보여줄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힘, 배우 한예리의 존재감과 연기력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