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아닌 서류 문제 때문"..세븐틴, 지각 안 했지만 그럼에도 사과(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6.21 17: 49

그룹 세븐틴이 비행기 탑승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해 수속까지 마쳤지만, 공항 측의 요구로 인해 서류를 작성해야 했던 것. 게다가 현지 기상 상황으로 인해 이미 30분 지연된 것까지 더해져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세븐틴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이 탑승한 비행기는 오후 1시 20분 나하공항에서 출발해 3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후 지난 18일 온라인 상에는 “어제 오키나와에서 모 보이그룹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으나 그들 일행 때문에 한 시간 가까이 연착이 됐다. ‘수속을 밟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어 기다려 달라’는 안내였다. 원래 누구나 이렇게까지 기다려주는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착 사유는 세븐틴이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 34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항공기 지연 책임이 세븐틴과 스태프들 때문이었다는 주장은 세븐틴 측에게도 억울한 상황이었다. 기상 상황으로 인한 지연 시간이 발생했고, 항공사로부터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 받았던 재입국 관련 서류를 나하 공항 측에서 갑작스럽게 요구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 측은 21일 OSEN에 “세븐틴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수속을 모두 마쳤다. 그런데 갑자기 공항 측에서 이들을 붙잡아 전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서류를 작성해 달라고 해서 늦어지게 됐다”며 “일본 출국 시 재입국 예정 승객은 랜덤으로 진술서를 작성한다. 세븐틴의 경우 일본 비자가 있어서 보통은 작성하지 않는다. 항공사 측도 재입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체크인을 진행했다. 제시간 내에 체크인했고, 위탁수하물까지 실었는데도 부득이하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세븐틴 측이 일부로 늦게 도착했다거나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등의 사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까지 온라인상에 떠돌면서 루머 생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히려 이유불문 연예인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추측과는 달리 항공기 지연 이유는 “예기치 않은 서류 작성 때문”이었던 것이 소속사 측의 해명이다.
세븐틴 측 역시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를 받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서류를 요구 받으면서 당황스러운 입장을 맞았다. 항공기 지연과 관련한 원인을 모두 떠안기는, 억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플레디스 측은 “의도한 건 절대 아니지만 저희 때문에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된 점은 죄송하다. 불편을 겪으신 승객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besoda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