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無→형사 고소"...에이핑크 손나은, 악플러에 칼 빼들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21 18: 45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알리고 잘못된 댓글 문화에 대한 소신을 밝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손나은의 소속사 플레이엠 측은 21일 “온라인에서 소속 아티스트인 손나은과 관련된 인신공격, 성적 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올린 자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1차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고 수준을 넘어 법적 처벌을 하겠다는 의미다. 
허위 댓글로 인해 사실을 과장하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는 행위는 당사자를 아프게 만드는 일이다.

손나은 SNS

손나은 SNS
손나은 뿐만 아니라 앞서 여러 명의 가수, 방송인, 배우들이 사실을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 경찰에 형사 고소한 바 있다. 최근에는 가수 구하라와 태연도 상습적인 비방 댓글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플레이엠 측은 “해당 글을 작성하고 유포한 악플러들의 행위로 인해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선처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다”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에이핑크 다른 멤버들을 대한 온라인 상의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해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나은을 포함해 에이핑크 멤버들과 관련된 악플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손나은
네티즌들의 ‘악플’(악성 댓글)은 우리 사회 소통 문화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치명적 병폐 중 하나다. 익명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난 악플은 당사자의 인격을 무시하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여론을 왜곡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손나은 같은 가수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신상 털기 및 인신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다. 악플러들은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과 생각만 배설하면 될 뿐, 당사자의 고통은 자신과 관계 없다는 식인데, 악플 같이 무책임한 행동을 이제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악플 자체가 우리 사회 성숙한 소통을 포기하는 것과 진배 없다. 개인의 평화로운 삶을 파고들어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악플. 한 사람을 흔드는 악성 댓글이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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