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의 열정 드라마가 시작됐다.
21일에 첫방송된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에서는 김수로가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로 처음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수로는 평소 엄청난 축구광으로 알려진 연예인. 하지만 구단주는 좀 생소한 분야였다. 김수로가 구단주를 맡는다는 소식은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화제였다.
제작진과 만남을 가진 김수로는 "축구 감독이 되고 싶었다. 다시 태어나면 감독 무리뉴로 태어나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로는 "60대에 최고 직업은 구단주 같다. 지금 감독이 될 순 없으니 구단주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맡은 이유에 대해 김수로는 "영국은 20부 리그까지 FA 체계가 잘 잡혀있다"며 "13부 리그라서 주급도 없고 각자 생업이 있다 축구만 하기엔 어려운 현실이다"라고 말해 그야말라 흙수저 구단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목수, 배달어플 기사, 경호업체 직원, 증권사 직원 등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김수로는 "비시즌에 잘 만들어서 다음 시즌에는 12부에 가겠다. 최종적으로 10부까지 가면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주로 나서게 된 김수로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있어야 하고 직원이 5명에서 7명있어야 한다. 또 대리인과 지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배우 말고 다른 직업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구단주는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이 역시 김수로의 의견에 동의하며 "만수르도 지역에 대한 봉사를 많이 했다. 도로 공사도 하고 좌석 설치도 따로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김수로는 런던으로 함께 날아간 운영진 앞에서 구단 브리핑에 나섰다. 김수로는 "그동안 기권승만으로 올라갔는데 지난 3월에 정식으로 우승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시즌 마지막 경기는 3일 후에 열리는 상황.
이에 박문성 해설위원은 "왜 이런 상황에 우리를 부른 거냐"고 분노를 토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예고에는 운영진들이 재정 뿐만 아니라 각종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만수로 팀이 어떤 난항을 겪게 될 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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