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손흥민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선 손흥민의 어릴 적 이야기가 다뤄졌다.
손흥민은 고향인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아버지 손웅정과 형 손흥윤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며 축구를 지도했다.
특히 손흥민과 형은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면서도 티격태격했다. 손흥윤은 손흥민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여우처럼 눈치가 빨라서 아버지한테 맞기 전에 아픈 척을 했다. 때리기 전에 눕고 그랬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어릴 때 형과 사소한 걸로 많이 싸웠었다. 한 날은 아버지가 공 두 개를 들고 와서 4시간동안 공 리프팅만 시켰다”라며 “그래서 앞으로 싸우지 말자고 했는데 그게 얼마 안가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다 제작진은 손흥윤에게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도 뛰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손흥윤은 “졌는데요, 뭘”이라며 웃었다. 손흥민은 “우리 형제는 이렇게 냉담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흥민은 축구를 시작한 계기도 밝혔다. 손흥민은 “어릴 때 집이 너무 가난했다. 게임기를 너무 갖고 싶었는데, 경품이 게임기인 풋살대회가 열리더라. 아버지에게 빠르게 배워서 우승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원하던 게임기를 받았다. 형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