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손세이셔널' 어린 손흥민에게도 오직 '축구' 뿐이었다[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6.22 06: 50

'손세이셔널' 손흥민에겐 어릴 때부터 오로지 축구 뿐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이하 '손세이셔널')에서 손흥민은 3년 만에 고향 강원도 춘천을 방문했다.
아버지 손웅정과 형 손흥윤은 춘천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며 축구를 지도했다. 손흥민은 "제 고향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아카데미 공사하기 전에만 와보고 처음이다. 어느 정도 완공되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세이셔널 캡처

손흥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평범한 초딩이었다. 공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했다. 축구를 엄청 좋아했다. 지금 좋아하는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손흥민은 "다른 것에는 흥미 없었고 1교시 끝나면 1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지 않나. 공들고 운동장 나가서 짧은 시간이라도 친구들과 놀고 저 혼자서라도 축구하고 들어오고 수업 시간 늦게 들어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의 형 손흥윤 역시 "6학년 때 일인데 선생님이 제 교과서 다 버리고 너는 아침부터 하교할 때까지 공만 차라고 했다. 공부를 너무 열심히 안 해서 벌을 주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세이셔널 캡처
그러면서 손흥윤은 "그때는 저도 축구를 정말 좋아했지만, 신나서 아버지와 흥민이에게 이야기했는데 흥민이가 정말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형처럼 공부 안 하고 축구만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과 손흥윤은 끈끈한 형제애를 과시하면서도 아웅다웅했다. 손흥윤은 손흥민에 대해 “여우처럼 눈치가 빨라서 아버지한테 맞기 전에 아픈 척을 했다. 때리기 전에 눕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손흥민도 “어릴 때 형과 사소한 걸로 많이 싸웠었다. 한 날은 아버지가 공 두 개를 들고 와서 4시간동안 공 리프팅만 시켰다”라며 “그래서 앞으로 싸우지 말자고 했는데 그게 얼마 안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제작진은 손흥윤에게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도 뛰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손흥윤은 “졌는데요, 뭘”이라며 웃었다. 손흥민은 “우리 형제는 이렇게 냉담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도 밝혔다. 손흥민은 “어릴 때 집이 너무 가난했다. 게임기를 너무 갖고 싶었는데, 경품이 게임기인 풋살대회가 열리더라. 아버지에게 속성으로 배워서 우승했다”라며 “원하던 게임기를 받았다. 형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축구 사랑과 실력은 남달랐다. 여기에 아버지와 형의 도움이 더해지며 손흥민은 지금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손세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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