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조남형 프로듀서 "1인2역 송중기, 촬영장 앞장서서 다독여줬죠" [인터뷰②]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22 14: 59

(인터뷰①에 이어)현재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다양한 시도가 반영된 작품이다. 상상 속 태고의 땅을 배경으로 하는 것 외에도 쿠키 영상, Part1, 2, 3로 나뉜 편성 등에서 이들의 과감한 도전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아스달 연대기' 제작에 참여한 조남형 프로듀서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낯선 이름과 지명들이 나오고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한정된 방송 시간 안에 모두 설명드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부족한 설명들을 추가적으로 해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지금의 쿠키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 초반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잘 이해하기 쉽도록 국내 최대의 웹툰 제작사인 와이랩 스튜디오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쿠키 영상을 준비할 예정이며 지금처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시선을 모았다.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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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남형 프로듀서는 총 18회인 '아스달 연대기'가 6회씩 'Part1-예언의 아이들', 'Part2-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Part3-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로 나뉘고 Part3만 떨어져 방송되는 이유에 대해선 "4인의 주인공들과 스토리상 아스달에 크나큰 변곡점이 있는 부분을 6회 단위로 나눠서 보시면 더욱 인상 깊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Part를 구분하게 됐고, 그 포인트가 가장 강조되는 Part2, 그리고 서사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Part3사이에 텀을 둬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Part1, 2, 3으로 편성하게 됐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아스달 연대기'가 전세계에 방송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저희 드라마는 동양의 혹은 한국만의 어떤 특정한 이야기라기 보다 세계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외국에서 접하는 한국의 사극과는 다소 다른 이미지지만 하나의 새로운 판타지로 여기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CJ ENM 제공
그런가 하면 조남형 프로듀서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선 "주연 배우 4인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분들이 정말로 열심히, 재밌게 촬영에 임해주셨다. 사실 극 중 서로 호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때론 대립해야 하는 관계인데도 '이렇게들 사이가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서로 챙겨주고 응원해줘서 여러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과도 좋은 시너지가 형성됐다. 어떤 촬영이든 모든 신에서 최선을 다해준 출연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그는 이어 "모두가 고생한 와중에 혼자서 1인 2역(은섬, 사야)을 감당해야 했던 송중기 배우가 특히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많이 애썼다. 1인 2역이다 보니 촬영 분량이 많아 힘들 법도 한데 현장에서 다른 출연자들, 스태프들을 앞장서서 다독이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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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조남형 프로듀서는 '아스달 연대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다소 낯선 지명과 이름, 생소한 모습들이 초반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 안에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은 결국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 기쁨, 슬픔이 마치 우리의 옛날이야기처럼 다가가길, 그래서 재밌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라면서 "국내 최초로 시도한 태고 판타지라는 점, 물론 해보지 않았던 시도들이라서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그래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기에,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드라마를 시청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의 한류 스타와 '사극 명장'이라고 불리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 세심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최근 'Part1-예언의 아이들'를 마무리했으며, 오늘(22일) 밤 9시 'Part2-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1회가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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