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보라가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햇살 좋은 날, 행복한 6월의 신부가 됐다.
신보라는 22일 오후 교회에서 조용히 비공개 예식을 올렸다. 일반인인 신랑과 가족들, 친지들을 배려한 예쁜 마음이었다. 만남부터 조용히 사랑을 가꿔온 이들은 결혼식도 조용히 치르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도 쏟아졌다. 방송인 하지영은 “결혼 축하해 보라야~~~ 눈 뜨고 늦은 줄. 알아서. 헐레벌떡 뛰어나왔는데 주차장 와서 뭔가 이상하단 걸. 알았지~~ㅎㅎ 사람이 없어서 어? 뭐지 했는데 1시간이나 일찍왔어~~~ㅋ 머리도 안 말리고 온 거 티나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신부 신보라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앞서 신보라의 결혼 소식에 동료 개그우먼 김영희는 “보라야 축하퓨”라고 함께 기뻐했고 신지도 “축하해 보라야~”라며 행복을 기도했다. 마이티마우스 상추 역시 “오 추카추카”라며 따봉 이모티콘을 덧붙였고 송은이는 “와 너무너무 축하해”라며 후배의 기쁜 소식에 감격했다. 결혼 선배인 가수 린은 “보라 축복해”라며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달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진에서 신보라는 우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세상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개그우먼으로 개그 무대에 섰을 때와 또 다른 미모 비주얼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이 외에 지인들이 공개한 예식 사진에서도 신보라는 단아한 자태로 신부의 우아미를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신보라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떻게 말씀드릴까 고민 끝에 떨리는 마음으로 기쁜 소식 전해드려요. 저 결혼합니다. 저의 작은 장점은 크게 봐주고 부족한 부분은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언제나 제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동갑내기 예비 신랑은 저 스스로가 조금은 더 따뜻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 사람과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사랑을 흘려보내는 가정 이루겠습니다”라고 직접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피드를 통해 소식 접하신 지인분들 미리 한 분, 한 분 인사드리지 못한 점 헤아려주세요. 연락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카메라 앞에서, 무대 위에서, 이제는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신보라가 될게요. 미약한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지인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보라는 2010년 KBS 공채 25기 개그우먼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개그콘서트’ 코너인‘생활의 발견’, ‘용감한 녀석들’, ‘슈퍼스타 KBS’, ‘뿜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수준급 노래 실력과 센스 넘치는 유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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