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보랏빛 축제가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통해 아미들과 만난다.
지난 15일, 16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팬미팅을 개최한 방탄소년단은 서울로 넘어와 또 한 번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그 첫째날인 오늘(22일) 올림픽공원에는 아침부터 수많은 아미들이 몰려들었다. 당초 이날 날씨가 흐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 화창한 날씨가 아미들을 반겼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팬미팅 이외에도 오전부터 열리는 플레이존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던 만큼 아미들은 올림픽공원은 오전부터 들썩였다. 경기장 주변은 방탄소년단의 포스터와 광고들로 가득 채워졌고 인근 상점에서도 하루종일 방탄소년단의 노래들을 틀어 아미들을 반겼다.
오후가 되면서 해가 쨍쨍 내리쬐는 불볕 더위가 이어졌지만 현장은 이미 축제의 장이었다. 아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 히트곡 커버 댄스부터 버스킹 등 자체적으로 공연을 펼치며 다른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직접 만든 자체 제작 굿즈를 나눠주거나 그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노래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적 불문, 나이 불문, 성별 불문, 수많은 아미들이 찾았다. 특히 가족 단위로 온 이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이들을 위해 함께 현장을 방문하거나 부모님과 자녀들이 모두 팬인 가족도 있었다. 모두가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는 한 가족은 응원봉 아미밤과 방탄소년단의 캐릭터가 그려진 굿즈를 한아름 구매해 팬미팅을 즐길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히기도.
특히 이날 팬미팅은 본 공연에 입장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경기장 옆 88잔디마당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를 볼 수있는 '라이브 플레이'가 마련되어 더 많은 아미들이 현장을 찾았다. 팬미팅 관람객 외에도 라이브 플레이 관람객까지 더해져 입장시간이 다가오자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이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소속사와 서울시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올림픽 공원 곳곳에 순찰차가 배치되었고, 현장 관리자들이 질서 유지를 도왔다.
한편 서울시는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을 기념해 서울 일대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오후 8시 이후 서울로 7017, 시청 신청사,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세빛섬 등이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변신한다.
또한 서울시는 팬미팅 종료 시간대인 오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하철 9호선 및 잠실 일대 버스를 추가 운행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