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정이 2년 만에 홈런 타이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정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바뀐 투수 김승회의 4구째 시속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단독 선두다.
최정은 2016-17년(40홈런, 46홈런) 연속해서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5홈런으로 7위에 머무르며 김재환(44홈런)에게 홈런왕 타이틀을 넘겨줬다.
3년 연속 홈런 1위 달성에 실패한 최정은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3~4월 30경기에서 5홈런, 5월 24경기에서 5홈런, 6월 19경기에서 7홈런으로 점점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현재 최정은 32홈런 페이스다.
김재환(11홈런), 박병호(13홈런), 최형우(11홈런) 등 유력한 경쟁자들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최정의 홈런 1위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바로 팀 동료 로맥(16홈런)이다.
지난 2년간 74홈런을 터뜨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은 로맥은 올 시즌에도 16홈런으로 리그 2위를 달리며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6월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지만 지난 21일 경기에서 1홈런 3볼넷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최정과 로맥의 양강구도가 잡힌 올 시즌 홈런 레이스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