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LG전 5전패를 끊고 올 시즌 맞대결 첫 승을 거뒀다.
KIA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아슬아슬 1점 차 리드에서 불펜진의 계투가 돋보였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어제 내 실수가 많았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투수 교체 타이밍이 한 템포씩 늦었다. 결과적으로 선수 교체도 중간에 일찍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 줬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자책했다.

KIA는 21일 경기에서 초반 5-1로 앞서다 5회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5-7까지 끌려갔다. 7회 다시 8-7로 뒤집었는데, 8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KIA는 초반 리드를 잡았다. 1회 최원준의 빠른 발과 박찬호의 센스 있는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4번타자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다. 2회와 6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적시타 없이 내야 땅볼로 1점씩 허용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1사 3루 위기를 막아냈다. 승부처였다. 내야 땅볼이라도 동점이 될 위기였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좌완 하준영을 내리고 고영창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고영창이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오지환을 협살로 아웃시켰다. 이어 2사 1,2루엣에서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동점 위기를 막아났다.
선발 차명진에 이어 6회 하준영, 7회 1사 3루에서 고영창, 8회 박준표, 9회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계투 릴레이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발 차명진이 호투했고, 야수들도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 후반 추가점이 필요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해줘서 어려운 승부였지만 승리할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의 함성 소리도 선수단에 큰 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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