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맞대결' 양현종-차우찬, 누가 웃을까...5승vs2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23 06: 04

10번째 맞대결, 이번에는 누가 승자가 될까. 
23일 잠실구장에선 국내 좌완 투수로는 손꼽히는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흥미로운 대결이다. 
차우찬과 양현종은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9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차우찬은 51⅔이닝을 던져 2승 4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고, 양현종은 59⅓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3.94로 우위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맞대결에서 승리한 차우찬은 최근 3차례 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10번째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 지 흥미롭다. 
올해 차우찬은 14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은 초반 부진을 딛고 15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양현종은 최근 5차례 선발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기세가 좋다. 
두 투수는 올 시즌 상대팀과 1경기씩 만나 잘 던졌다. 차우찬은 7이닝 1실점으로 1승을 기록했고,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없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토종 에이스인 두 좌완의 자존심과 함께 팀 순위도 중요하다. 3위 LG는 4위 키움에 승차없이 승률에 앞서 있다. LG가 패하고 키움이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KIA는 하위권이지만 치열한 6~9위 싸움을 하고 있다. 1경기 승패에 따라 6~9위 순위는 매일 바뀌고 있다. 
또 주말 3연전에서 1승1패로 마지막 경기에 위닝시리즈도 걸려 있다. LG는 주중에 삼성 상대로 2승1패를 거뒀다. KIA도 선두 SK 상대로 2승1패 위닝에 성공했다. 23일 승리하는 팀은 주중, 주말 연속 위닝을 가져간다. 
21일 9-8 난타전을 벌였던 두 팀 타선은 22일에는 3-2로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다. 두 투수 모두 초반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는 한쪽이 초반부터 실점하면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누가 더 많은 이닝을, 더 적은 실점으로 던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양현종vs차우찬 선발 맞대결
 날짜(장소)                     양현종                차우찬
2009년 4월25일(대구) 7이닝 0실점(ND) 7⅓이닝 1실점(ND)
2009년 6월7일(광주)  7이닝 1실점(ND)  4⅓이닝 2실점 1자책(ND)
2009년 8월16일(대구) 5이닝 5실점(승)  2이닝 6실점 2자책 (패)
2015년 5월23일(광주) 8이닝 0실점(승)  7이닝 0실점(ND)
2015년 7월23일(대구) 6이닝 2실점(승)  6이닝 7실점(패)
2017년 4월22일(광주) 7이닝 2실점(승)  7이닝 3실점(패)
2018년 3월31일(잠실) 6⅓이닝 6실점(패) 5이닝 4실점(승)
2018년 4월19일(광주) 9이닝 4실점(승)   5이닝 8실점(패)
2018년 9월 27일(잠실)  4이닝 7실점(패)  8이닝 1실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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