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스타 UP' 류현진, MLB.tv의 대표 모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23 05: 08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LA 다저스)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뛰어난 성적으로 다양한 미국 매체에서 일찌감치 사이영상 선두주자로 꼽고 있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MLB.tv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MLB.tv를 통해 30개 팀의 경기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한다. 1년 시즌권이 약 120달러, 월 정기권이 약 25달러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MLB.com은 최근 홈페이지 상단에 배너를 걸어 MLB.tv 정기권 판매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배너 광고의 모델이 류현진과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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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미국 전국 스타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나, 올스타 중간 투표에서 1위를 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도 아닌 류현진이다. (각 구단 홈페이지로 넘어가면 그 구단의 대표 선수를 광고 모델로 소개하지만, 공식 홈페이지 메인 광고에는 류현진과 벌랜더 2명이 모델이다) 
마치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 류현진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벌랜더를 나란히 대표 선수로 선정한 것처럼 보인다. 벌랜더와 나란히 서는 전국구 스타로 대접받은 셈. 더구나 벌랜더 보다 류현진이 앞에 있다. 
[사진] MLB.com 메인 화면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1위, 다승은 내셔널리그 1위다. 93이닝을 던져 85탈삼진 5볼넷. 삼진/볼넷 비율이 경이적인 17.00이고, 개막 후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2번째 기록이다. 현재 평균자책점 1.26은 라이브볼 시대에 봅 깁슨(1968년)의 1.12 다음으로 낮은 기록이다. 
벌랜더는 16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107⅔이닝을 던져 133탈삼진 20볼넷이다. 피안타율 .157과 WHIP 0.74는 모두 메이저리그 1위. 류현진은 WHIP 0.82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올 시즌 가장 '핫한' 투수 2명을 모델로 내세운 셈이다. 어쩌면 류현진과 벌랜더가 올스타전에서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선발 투수로 맞붙는 것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생각하면, 너무 앞서 나가는 걸까. 지금 성적이라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충분히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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