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후 돌아온 방송인 김환이 '야망'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여왕 따라 예능 배우러 왔高에서 전학온 김환이 고기 맛밖에 모르는 너희에게 트로트의 맛을 전하러 왔高에서 전학온 장윤정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환은 방송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SBS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벌써 프리랜서 선언을 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다고. '아는 형님' 멤버 김영철과의 친분을 밝히며 '스타킹' 시절 방송 분량 고민을 털어놨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김환은 "김영철이 '호동이랑 장훈이랑 에피소드 없어?'라고 묻길래 '오늘 '스타킹' 나갔을 때 호동이 무서웠어'라고 했는데 '그거 가지고 안 돼. 몇 대 맞았어야 돼' 호동이한테 맞았어야 써먹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이라도 맞고 싶다"고 선언할 만큼, 방송 분량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김환의 등장은 얼마 전 '아는 형님'을 찾은 장성규를 떠올리게 한다. 장성규도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했던 바 있다. 김환은 자신을 프리 선언 출신 방송인 중에서 3등으로 꼽으며, "김성주 선배와 전현무 선배는 양대 산맥이라고 봐야 되는 게 맞다. 3등이라는 걸 쓰긴 했는데 그만큼 열심히 잘하고 싶어서 쓴 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성규, 오상진보다 나은 것 같냐는 질문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그런 자신감 없이 프리랜서 하면 안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환은 "조금 나아진 건 있다. 나도 행사다. 나 같은 경우에는 전자제품 행사가 많이 들어온다. 내가 지금 15개월 딸이 있다. 행사할 때 그걸 잘 녹여낸다. 그래서 끊기지 않고 들어온다"고 수입적으로도 더 나아진 면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어머니가 내게 자주 하시는 말?'이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은 '환아 또 집이니?'다. 프리랜서 선언하고 나서 어머니는 내가 매일 아침 방송을 하다가 안 보이니까 얘가 뭐하고 사는지 모르니까 '또 집이니?'라고 물으신다"고 답하며 때론 상처가 되었음을 털어놨다.
김환은 앞서 복권 방송을 6년 반 동안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 역시도 복권을 사서 방송 중에 확인해봤다고 밝혀 웃음을 더하기도. 통계로 뽑은 행운의 숫자에 대해서는 1, 11, 12, 27, 32, 42, 45를 꼽았다.
김환을 수식하는 새로운 수식어는 '다니빠'다. 그만큼 '딸바보'의 면모를 꾸준히 드러내왔다. 김환은 또 다른 딸바보로 유명한 '도책바가지' 도경완에 대해 "우리 진짜 비슷하다. 서로 공유한다. '시집은 당연히 안 보내' 이야기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장윤정은 "경완 씨는 딸이 나중에 시집을 못 가서 나중에 지리산에서 기체조 하면서 하는 게 소완이라고 한다. 난 실버타운 들어가래. 그래서 열심히 버는 거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독한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유난히 '프리 선언 아나운서'에게 독했다. 김환은 자신만의 야망을 드러내며 무사히 '아는 형님'의 산을 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