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이정재가 김홍파의 제안에 흔들리며 신민아 앞에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자'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이 연인 강선영(신민아 분) 앞에서 떨리는 눈빛으로 "내가 가진 카드 하나를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장태준은 조갑영(김홍파 분) 의원실에서 송희섭(김갑수 분)을 압박하려고 모아둔 중요한 자료를 지닌 USB를 숨긴 사실이 들통났고, 송희섭은 자신을 배신하려고 했다는 생각에 크게 분노했다. 이로 인해 장태준이 정치의 핵심 여의도에서 지역구로 좌천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태준이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도 연인 강선영은 그를 위로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돼줬다. 강선영은 "힘들어서 태준 씨 보고 싶었다"고 했고, 장태준은 "계속 지켜만 볼 순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카드가 없으면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무용지물로 만들면 된다"고 다짐했다.
송희섭은 법무부 장관 후보에 조금씩 가까워졌고, 장태준은 불안함을 느꼈다. 계략을 꾸민 장태준은 의도적으로 김인규 증언의 존재를 언론에 알려 이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박종길은 조갑영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했다. 뜻밖의 난관에 부딪힌 송희섭은 조갑영을 상대하기 위해 장태준을 다시 여의도로 불렀다. 장태준은 조갑영의 치부가 될 수 있는 비리들을 모아 이메일을 보냈고, 연락이 두절됐던 조갑영이 직접 전화를 하게 만들었다.
장태준은 "원래의 자리로 다 돌려 보내려는 거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장태준은 송희섭에게 "조갑영 의원에게 원내대표 자리를 줘야한다. 장관 청문회까지 생각한다면 조갑영 의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원식을 밀어내고 송희섭의 신임을 다시 얻은 장태준의 기지와 능력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지역구로 좌천된 장태준이 다시 여의도로 컴백했고, 송희섭과 조갑영의 만남도 이뤄졌다. 송희섭이 법무부 장관을, 조갑영이 원내대표를 맡아 모든 자리를 원상 복귀하기로 하는 협상도 이뤄졌다.
장태준은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으나, 조갑영이 송희섭에게 "내 간 빼 먹고 토낀 여우 한 마리를 처리해야겠다"며 강선영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송희섭도 "강선영이 있지. 적당히 요리해서 처리해. 그게 조갑영의 조건이야"라고 지시했다.
장태준은 연인 강선영을 만나 "내가 가진 카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며 속으로 말해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전국 4.4%, 수도권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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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