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의 싸늘한 미소가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연기 호평 속 ‘아스달 연대기’의 긴장감과 재미를 책임지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송중기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7회에서는 이그트인 은섬(송중기 분)의 쌍둥이 형 사야(송중기 분)의 본격적인 등장이 그려졌다. 송중기의 1인 2역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겁 먹은 눈빛의 첫 등장으로 시선을 모았던 사야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반전을 선사한 것. 이로써 송중기는 2막의 중심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야의 이중적인 면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야는 타곤(장동건 분)이 데려와 태알하(김옥빈 분)이 20년 동안 숨겨서 키운 아이였다. 은섬의 쌍둥이 형으로 불의 성채에 갇혀서 성장한 인물. 사야의 등장은 ‘아스달 연대기’의 본격적인 2막을 알렸으며, 신선한 충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요소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태알하를 향한 사야의 복수가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사야는 과거 자신이 원하던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막은 태알하에게 복수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 겉으로는 태알하의 말에 복종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태알하가 그토록 원하던 타곤을 잃게 만들려고 한 것. 사야의 섬뜩한 미소에 태알하는 눈물을 보이며 당황했다.
결국 태알하는 타곤이 자신이 아닌 다른 부족과 혼인하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되면서 타곤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사야의 소름 돋는 미소 속에서 송중기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은섬과 사야의 서로 다른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해내는 것은 물론, 가면을 벗고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사야의 모습을 섬뜩하게 완성해내면서 극의 재미도 높였다.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의 성격을 착실하게 표현해내는 송중기였다. 폭 넓은 연기로 진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야의 섬뜩한 미소 속에 숨겨진 반전으로 재미를 찾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 본격적인 2막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지도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