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김옥빈이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는 태알하(김옥빈 분)가 사야(송중기 분)의 본 모습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알하는 탄야(김지원 분)가 이그트 사야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말에 경악했다. 당장 숨통을 끊으려 했지만, 새나래(지수 분)에 대해 알고 있자 당황했고, 믿지 못하겠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새나래는 3년 전 사야와 함께 도망치려다 해투악(윤사봉 분)에게 은밀하게 죽임을 당한 몸종이었다.
반면 태알하는 타곤(장동건 분)이 아사씨와 혼인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자 목에 칼을 겨눴다. 같은 곳을 바라보던 동지이자 연인이었기에 예상지 못한 대답이 돌아오자 날을 세운 것. 또한 모든 걸 버리고 함께 도망가겠느냐는 물음에도 자신이 그러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조용히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태알하는 비취산으로 아사론(이도경 분)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어수룩한 표정 속 감춰왔던 본색을 드러낸 사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는데, 이 과정에서 김옥빈은 분노, 당혹, 공포에 사로잡힌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 안방극장에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김옥빈은 떨리는 입술, 흔들리는 눈빛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열연으로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엔딩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몰입감을 안겨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