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의 소름 돋는 반전 미모와 연기로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7회에서는 타곤(장동건 분)과 혼인하려는 태알하(김옥빈 분)의 계획을 방해하는 사야(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곤은 사야와 만난 탄야(김지원 분)를 죽일지 말지 고민했다. 사야가 이그트(뇌안탈과 사람의 혼혈)라는 사실을 탄야에게 들킨 이상 죽여야 하지만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은섬(송중기 분) 때문에 고민한 것. 이때 태알하는 탄야를 죽이지 못하면 혀라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두 사람은 탄야에게로 갔다.
그사이 탄야는 똑닮은 사야와 은섬의 모습에 쌍둥이임을 의심했다. 특히 그는 과거 이아르크에서 은섬이 이야기해준 꿈에 대해 떠올렸고 은섬이 '나'라고 지칭한 게 사야일 거라고 추측했다. 이에 탄야는 태알하 앞에서 새나래(지수 분)를 언급했고, 이에 놀란 태알아는 탄야를 사야의 시종으로 삼았다.
그런가 하면 타곤은 자신이 아버지인 산웅(김의성 분)을 죽였다면서 아사론(이도경 분)에게 "날 연맹장으로 인정하라"는 협박을 했다. 하지만 아사론도 지지 않았고 아사씨의 여인과 혼인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결국 타곤은 이를 받아들였고 아무도 없는 곳에 태알하를 불러 그의 이해를 구했다.
태알하는 분노하고 슬퍼했으나 권력을 놓진 못했다. 또한 타곤과의 연인 관계도 지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태알하는 타곤과 결혼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아사론을 죽여 그 죄를 단벽(박병은 분)에게 뒤집어씌울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다음날, 단벽이 갑자기 쓰러져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태알하는 자신의 계획과 정반대로 일이 진행되자 이를 알고 있던 사야를 의심하며 "너지?"라고 물었고, 그동안 순진한 표정으로 태알하에게 복종을 맹세하던 사야는 "그럼 누구겠느냐?"라고 반문해 충격을 안겼다. 과거 태알하가 사야가 사랑하던 여인인 새나래를 죽였기 때문이다.
싸늘한 표정으로 돌아온 사야는 "이제 서로 주고받은 거다"면서 "이제 아버지는 아사씨 여자랑 혼인할 테니까 태알하님도 잃으셨다. 그리도 바랐던 사람을"이라며 통쾌하게 웃었고, 이를 사야의 시종이 된 탄야가 밖에서 엿듣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송중기는 사야의 과거와 이중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선을 모았다. 시시각각 바뀌는 미모와 표정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고, 반전 엔딩까지 장식해 뜨거운 화제성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송중기는 사야와 은섬이라는 1인 2역을 맡아 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은섬과 서로 사랑하는 탄야가 사야의 시종이 되고, 은섬이 큰 상처를 입은 채 무백(박해준 분)에게 아사혼(추자현 분)의 아들이라는 정체가 들통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이 불가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어, '아스달 연대기'의 향후 전개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