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토레스, "스스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3 12: 15

"이제 선수로 축구 인생은 끝이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23일 도쿄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몸이 예전 같지 않기 대문에 은퇴 한다"며 공식 이유를 밝혔다.
토레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중요한 소식이 있다. 이제 나는 18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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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아틀레티코에서 데뷔한 토레스는 리버풀로 이적해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그는 142경기에서 81골을 터트리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토레스는 이후 리버풀을 떠나 첼시, AC 밀란 등을 차례로 돌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 친정팀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던 그는 2018년 7월 일본 J리그 사간도스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토레스는 J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17경기 3골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은 11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었다.
토레스는 "항상 높은 프로 정신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축구를 했다"라고 하며 "하지만 이번 시즌 스스로의 몸 상태가 별로였던 것이 은퇴 이유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토레스의 현역 마지막 경기는 8월 23일 홈에서 열리는 빗셀 고베전이다. 고베에는 자신과 절친한 사이인 안드레 이니에스타-다비드 비야 등이 뛰고 있다.
토레스는 "오래 친구인 이니에스타와 일본서 맞대결하며 은퇴할 수 있다니 뭔가 새롭다. 이제 선수로 축구 인생은 끝이다. 그러나 고문으로라도 팀에 남을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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