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틴2’ 조영인이 이나은을 모함했다.
23일 오후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2’의 ‘믿었던 친구가 나를 배신했다’ 편에서는 커닝을 자백하라고 권유하는 김하나(이나은)와 모함이라며 발뺌하는 김민지(조영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말고사 영어 과목을 시험 보던 중 김하나는 모르는 문제에 막혔다. 이때 김하나는 김민지가 커닝하는 걸 목격했고,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김민지는 모르는 척 커닝한 답을 쓰고 시험지를 제출했다. 김하나는 ‘간절함은 때론 잔인하다’, ‘마음대로 될 것 같지 않다는 불길함이 사람을 간절하게 만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시험 후 김하나와 김민지는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김민지는 손바닥에 쓴 커닝 페이퍼를 지우기 바빴다. 특히 김민지는 김하나가 영어 시험 이야기를 꺼내자 황급히 자리를 떠나며 이후에도 김하나를 피했다.
김하나는 체육 시간 전 김민지와 교실에 단 둘이 있게 되자 “피하지 말고 잠시 이야기 좀 하자”고 말하며 영어 시험 커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지는 발뺌했지만 오히려 “손바닥은 볼펜이 묻어서 지저분 했던 것”이라며 커닝 정황을 말하고 말았다.
김하나는 선생님에게 자백하라고 권유했다. 김민지는 계속 발뺌했지만 단호한 김하나의 태도에 “말하면 내가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않느냐. 한번만 모른 척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김하나는 “어떻게 되는지 안다. 하지만 모른 척 넘어갔을 때도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자백하라는 거다. 아니면 내가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김하나의 싸늘한 태도에 김민지는 “나 열심히 했다”고 소리쳤다. 이에 김하나는 “컨닝을 한 순간 이미 자신의 노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왜 노력한 걸 믿지 못하느냐”고 쏘아붙였다.
그 사이 반 친구들이 교실로 돌아왔다. 김민지는 눈물을 흘리며 “지금 나 시험 잘 봤다고 의심하는거냐. 나를 많이 신경 쓰고 견제하는 거 알고 있다. 그런데 너무하는 거 아니냐”며 “류주하(최보민)와 하민(김동희)도 네가 갖고 놀지 않느냐. 너는 그런애다. 나 하는 거 맨날 따라하고 남한테 잘못 뒤집어 씌우고, 류주하와 하민 사이에서 저울질 하는 거짓말쟁이다”라고 모함했다.
김하나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냉정하게 “그게 다냐. 따라하고, 어장치고”라고 말했다. 이때 차아현(강민아)가 김민지를 향해 “야!”라고 소리치면서 책을 꺼내들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