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은섬 송중기가 노예로 잡히며 위기에 놓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는 위기에 처한 은섬(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알하는 사야에게 날을 세웠다. 아사론(이도경)을 죽이고 단벽(박병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지만 사야가 이를 방해한 것. 아사론이 살고 단벽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타곤과 혼인할 수 없게 된 상황이 만들어졌고, 사야는 이 모든 게 새나래(지수)의 복수라고 말했다.
태알하는 가까스로 분노를 억눌렀다. 사야가 “이제 태알하 님에 대한 마음은 깨끗해졌다. 다시 잘해보자. 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제 나를 어머니라고 불러라. 어린 너를 숨겨주고 지금까지 키워준 등 그렇게 불릴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야는 태알하를 어머니라고 불렀고, “오늘은 복수의 날이다. 이제 어머니 차례다”라고 부추겼다.
풀려난 해미홀은 태알하와 이야기를 나눴다. 해미홀은 타곤이 연맹을 깨고, 아사씨와 혼인한 뒤 태알하를 버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태알하는 “지금은 그럴 것이다. 내가 아사씨와 혼인하라고 했다”며 “이제는 취할 것과 버릴 것을 내가 정하겠다”면서 격한 감정을 보였다.
타곤은 아사론에게 청동검을 받으면서 연맹장이 됐다. 아사씨와 혼인했고, 이와 함께 자취를 감춘 은섬(송중기) 대신 한 사내를 위장해 죽이면서 산웅(김의성)의 원한을 갚았다고 공표했다. 타곤의 리더십에 민심은 크게 열광했다. 또한 타곤은 연맹장들의 아들을 불러 지휘력을 공고히 하고자 했다. 타곤의 속내를 모르는 연맹장들은 장관과 차관을 맡아 달라는 말을 믿고 따랐다. 이 가운데 타곤은 아사론을 자신과 동등하거나 높은 위치가 아닌 밑에 뒀다.
타곤은 사야를 만나러 갔다. 어른이 된 사야와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던 타곤은 사야의 등을 보면서 “껍질이 다 떨어졌다. 이제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했다. 사야는 “훌륭하게 아라문이 되셨는데 왜 더 강하게 나가지 않았느냐. 연맹장은 왕이 아니다. 왕이 되시려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특히 사야는 타곤이 왕이 되기 위해서는 더 강하고, 무서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그트의 피를 보여주면서 보라색 피를 당당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타곤은 “너야말로 공포를 모른다”며 아스달에서 이그트의 상황을 설명했다. 타곤은 “공포를 배워라. 배우지 못하면 결국 내가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따. 이그트를 밝히는 것에 대해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훗날 갈등을 예고했다.
태알하는 탄야(김지원)에게 앞으로 사야가 하는 모든 일을 감시해서 알려달라는 비밀 임무를 내렸다. 태알하는 열손(정석용)의 목숨을 담보로 탄야를 움직였다. 그 사이 와한족 사람들은 은섬이 죽은 줄 알고 크게 슬퍼했다. 열손은 불의 성채로 끌려갔고, 정보를 캐내는 일을 부여 받았다.
탄야는 갑자기 사라진 사야를 찾아 마을로 나갔다. 마을 밖 숲 속에서 사야를 만났고, 탄야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밝혔다. 이 가운데 탄야는 숲 속에서 나무 위에 놓인 기이한 집을 발견했다. 사야는 꿈에서 은섬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고, 탄야는 사야와 은섬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사야는 불의 성채로 탄야를 데려가 열손을 만나게 했다. 열손을 만난 탄야는 은섬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크게 상심했다.
그 시간, 은섬은 깨어났다. 자신은 죽은 걸로 됐고, 와한족 사람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은섬은 탄야의 소식을 알 수 없다는 말에도 “처음으로 꿈에서 탄야를 만났다. 그러니까 탄야는 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은섬은 달새(신주환) 등과 함께 동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은섬과 달새 등은 노예로 팔려가는 동무들을 구출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뭉태(박진)의 배신으로 잡히고 말았다. 길선(박형수)는 살려만 주면 뭐든지 다한다는 뭉태를 부하로 삼았다. 노예로 끌려가던 은섬은 이그트라는 게 들통났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칸모르는 ‘약한 사내다’라고 말했다.
탄야는 은섬의 생존을 확신했다. 하지만 사야는 은섬이 죽었다고 말했고, 이에 분노한 탄야는 사야와 몸싸움을 벌였다. 탄야는 자신 때문에 은섬이 죽었다고 자책했다. 탄야는 “훨훨 날아갈 사람, 내가 주문서로 묶기까지 했다. 불길한 년 주문에 걸려서 그리 잔혹하게 죽었다”고 울었다. 하지만 탄야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죽을 것이라는 사야의 말에 “자리, 힘, 이유”라며 “내 첫 번째 무기는 너로 삼겠다”고 사야에게 주문을 걸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