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5개 국어를 하는 나은이가 꼬꼬마 통역사로 변신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건나블리와 광희가 스위스 여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건나블리 남매와 여러 번 만나 친해진 광희는 본격적인 관광을 하기 위해 나섰다. 세 사람은 대표적인 관광도시 루체른으로 향했고, 700년 역사의 카펠교와 광장을 누비며 루체른 곳곳의 정취를 즐겼다.
루체른 현지 마켓의 과일 가게에 들렀고, 이 곳에서 건후가 방울 토마토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방울 토마토를 돌로 착각한 나머지 바닥에 던진 것. 독일어를 할 줄 모르는 광희는 가게 주인에게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했고, 나은이가 상황을 정리했다.
나은이는 유창한 독일어 실력으로 "내 동생이 토마토를 좋아한다. 돈을 드리겠다"고 말했고, "집에 토마토가 없다. 난 세수를 좋아한다. 내 이름은 이든이다. 내 동생은 아시엘이다"며 TMI 토크까지 곁들였다.
광희는 "나은이가 다 알아듣고 우리가 평소처럼 대화하듯이 하더라. 너무 든든했다. 언어 천재 나은이를 꼬꼬마 통역사로 인정한다. 나은아 통역을 부탁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에 도경완 아나운서는 "이 정도면 '광희 투어'가 아니라 나은 투어"라고 했다.
이후 나은이는 루체른 시장에서 쇼핑을 할 때마다 꼬꼬마 통역사로 변신해 광희를 도왔다. 돈 계산은 물론 잔돈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광희는 카페에서도 "나은아 주문할 때도 부탁한다"고 했고, 나은이는 맛있는 메뉴를 골라 주문했다. 건나블리와 광희는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광장 분수대에 과일을 씻어서 그 자리에서 먹으며 디저트를 즐겼다.
나은이의 언어 실력을 루체른을 떠나 슈토스 역에서도 빛났는데, 광희가 표를 구매하기 위해 애쓰고 있을 때 중간에서 활약했다.
광희는 푸니쿨라 표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나은이가 통역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발권했다. 광희는 "나은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안도했다.
나은이는 6개 국어를 하는 스위스인 엄마 안나의 영향으로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등 5개 국어에 능동하다. 이날 방송에서도 독일어는 물론 스페인어, 영어도 알아들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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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