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과 이상민은 라오스로 '의리' 여행을, 김종국은 하하와 별 부부를 만나 웃음 폭탄을 안겼다. 무엇보다 백지영이 서장훈의 나이트 클럽 '죽돌이' 폭로가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먼저 이상민은 의리 브라더스인 김보성과 라오스 방비엥 여행을 떠났다. 모두 "허세 끝판왕 두 사람의 찰떡케미"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방비엥에 도착해 근처를 구경했다. 사원에서 기도를 시작으로 여행을 시작, 이어 귀청소를 해주는 곳에 도착했다. 마스크팩부터 머리감겨주는 것까지 풀서비스 케어였다. 김보성은 한국말로 "아파?"라고 묻는 직원에게 "아니 좋아"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머리만 다섯 번째 감겨주는 서비스까지 폭소하게 했다. 김보성은 "귀 파는 것이 아니라 완전 두피 마사지"라면서 "머리카락 다 빠지는 거 아니냐"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엽은 "마스크팩 하고 다섯번 머리감는 기분이 너무 궁금하다"며 호기심에 찰 정도였다.
드디어 귀 케어가 시작됐다. 먼저 흰 솜탈로 먼지를 털어주더니 다양한 도구로 귀를 청소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직원 모습에 이상민은 "귀 청소만 10년 한 장인 느낌"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보성은 "귀파의리"를 외쳤고, 이상민도 이를 받아보더니 "1년에 두 번은 여기 와야할 것 같다"며 '귀지여행'을 극찬했다. 게다가 1인당 5천원대 가격에 더욱 만족했다.
이어 두 사람은 '블루라군'으로 향했다. 에메랄드 빛 호수에 쉬원함까지 절로 느껴지는 '피서' 핫플레이스였다. 김보성부터 다이빙을 시도, 이상민은 "꼭 이단 옆차기를 해라"고 했고, 김보성은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거침없이 다이빙 장소로 향했다. 앞서 "블루라군에서 이단 옆차기하면서 대한민국 파이팅외치는 것이 소원"이라며 기대감에 찼다.
하지만 백덤블링하는 다른 다이빙에 당황, 이내 "대한민국 파이팅, 의리"라 외치며 이단 옆차기 포즈를 제대로 잡고 다이빙했다. 모두 "의리"라 외치며 환호했다. 김보성은 다이빙 후 "내장 터진 것 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상민은 "역시 보성이 형, 의리형님"이라며 감탄했다.
김종국은 김종민을 만났다. 두 사람은 누군가를 기다렸다. 바로 하하와 별이였던 것. 별은 셋째를 가져 만삭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종국은 "만삭인데 더 예뻐졌다"고 했고, 별은 "임신이 체질, 병원에서 그러더라"면서 재치있게 대답, 검증된 다둥이 부부 위엄을 보였다.
김종국은 만삭인 별을 위해 식사를 대접했다. 별이는 "우리 아무 과정없이 결혼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서"라면서 "남편이 여우같은 것, 기대치 0%부터 살아보니 괜찮은 타입이더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종국은 "결혼해서 좋겟단 얘기 처음부터 안 듣지 않았냐"고 하자, 별은 "모두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 뿐"이라면서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해야해, 술 먹고 진상을 피울 때 있지만"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과거 'X맨'에서 커플된 적도 있다는 두 사람은 함께 커플댄스까지 추면서 이어졌던 모습이 그려졌다.
14년 전 방송에서 맺어진 인연이었다. 별은 "그런 인연 중요하다"고 하자, 김종민은 "그럼 우리도 전에 방송에서 만났던 사람 될 수 있는 거냐"며 기대감에 찼고, 별은 "가능성 있다"고 대답, 김종민은 김종국에게 '윤은혜'를 언급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하하에게 "임신했는데 술먹고 들어오냐"고 질문, 하하는 "난 일이다, 일할 겸 가는 것"이라면서
"창작의 고통, 술이 취해야 영감이 나온다"고 했다. 이내 잔소리 콤보에 넉다운, 술 끊을 수 없다고 하자, 별은 "건강이 걱정"이라며 걱정했다.
별은 "내 남편, 사랑꾼 남편 스타일 아니다"고 폭로, 하하는 최수종과 션에 대해 "그 분들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그런 삶은 없어야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아내와 아이 중 누가 우선인지 질문, 하하는 "어떠한 위험 앞에서도 아내를 위해 지켜줄 수 있지만
아이 탄생 후 세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사랑을 느껴, 아이만 상상해도 눈물 난다"면서 "겁쟁이지만 아이들 아빠로는 겁쟁이 아니다, 아내를 위해선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 정리할 시간을 달라, 무조건 사랑이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하하는 김종국에게 "멋진 여성 생기면 형이 먼저 생각이 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민이 섭섭해하자, 별은 "종민오빠는 소개팅이 쉽고 종국오빠는 어려운 스타일"이라 했다. 이에 외모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하하는 "난 솔직히 1위 자신있다"며 외모부심을 보였으나, 별은 "압도적인 1위는 없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한편, 백지영이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백지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잊지 말아요'를 꼽으면서 "북한 공연에서 부른 곡"이라면서 "남녀 사랑노래지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백지영은 서장훈과 친분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아주 어릴 때부터 백지영이랑 절친이다. 가장 친한 연예인"이라고 소개했을 정도. 두 사람은 서장훈이 농구선수로 있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미우새' 제작진이 하도 부탁해서 활동 기간도 아닌데 나와준 것"이라고 설명, MC 신동엽은 "두 사람이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백지영은 "이분이 가면 계셨다"고 폭로했고, 서장훈은 "어쩌다 한 번 가면 있었던 것"이라고 당황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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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