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송가인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송가인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송가인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린 건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먼저 송가인은 “며칠 전 제 교통사고 소식에 많이 놀라신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과 주변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 앞섰던 며칠을 보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신 마음에 보답하고자 팬 여러분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려 22일 천안 ‘미스트롯’ 콘서트에 참여했다”며 “어김없이 많은 분들의 환호를 받으며 서는 무대에서 너무 큰 감사함에 몇 번 울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송가인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현재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쾌유 중이며, 하루 빨리 완쾌되어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가인은 지난 20일 새벽 광주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화물차량의 잘못된 차선 변경으로 추돌 사고가 일어났고, 송가인이 탑승한 차량은 80% 가량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송가인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통 사고가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정을 조정하는 등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스케줄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가인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트롯’ 콘서트에 참석했다.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고 참석했다는 송가인은 “아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직접 인사드리고 양해를 구해야할 것 같아 외출증 끊고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인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무대를 함께하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왔는데 너무 아쉬우니 의사 선생님 몰래 노래 한곡 하겠다”며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스트롯’ 콘서트에 참석한 송가인을 두고 팬들은 소속사가 너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게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송가인은 “빠른 완쾌를 위해 소속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제 치료에 동참해주고 있다. 그러니 저희 팬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송가인은 “소속사에 대해 소문도 많고 그러는데, 제가 만나본 대표님은 제게 너무 잘해주신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항상 저를 첫 번째로 생각해주시는 많은 분들, 오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미스트롯’을 통해 전성기를 연 송가인은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팬들을 늘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부상에도 ‘미스트롯’ 콘서트에 참석한 것도, SNS 등에 글을 올린 것도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송가인이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