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나라가 ‘최화정의 파워타임’ 스페셜 DJ 첫 방송을 마쳤다.
오나라는 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스페셜 DJ로 나섰다.
오나라가 ‘최화정의 파워타임’ DJ로 나선 이유는 최화정이 휴가를 갔기 때문이다. 오나라는 “최화정 선배님을 대신해 진행을 맡게 된 스페셜 DJ 오나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먼저 오나라는 “최화정 선배님과 실제로 친분은 없다. 하지만 내가 워낙 ‘최파타’ 애청자이기도 하고, 최화정 선배님이 제 성대모사 하셨던 걸 즐겨 듣고 있어서 알고 있다. 만약 돌아오셔서 기회가 된다면 제 성대모사를 직접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처음 DJ를 해본다. 너무 떨려서 바들바들하고 있다”며 “진행 첫날이기 때문에 서툴 수 있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들어달라”며 “3일 동안 스페셜 DJ로 진행을 맡을 계획이다. 오늘은 진행을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힘차게 방송을 시작했다.
오나라는 청취자들과 소통에 노력했다. 오나라는 “오늘 스페셜 DJ 첫날이라서 예쁘게 꾸미고 왔다. 지금 입은 원피스가 JTBC 드라마 ‘SKY 캐슬’ 때 입었던 옷이다. 왠지 이 옷을 입으면 잘 할 것 같아 골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나라는 “내 목소리 괜찮은지 모르겠다. 눈을 떠보니까 지금 여기에 앉아있다. 이거 꿈 아니냐.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떨리고 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에 대한 물음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오나라는 “올해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영화 촬영 중이다. 아직 가제이긴 하지만 ‘입술은 안돼요’다. 올해 열심히 해서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매끄럽게 방송을 이어갔다. 청취자와 소통도 원활했고, 게스트로 출연한 김호영, 한희준과도 이질감 없이 어울렸다. 한희준은 “너무 멋있다”고 호평했고, 평소 오나라와 친분이 있던 김호영은 “브라보”를 외치며 오나라를 칭찬했다.
오나라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도 이야기했다. 20년째 열애 중인 남자 친구 배우 김도훈에 대해 “뭐 하나 쓰면 꾸준히 오래 쓰는 편인 것 같다”며 “연애도 20년 동안 오래 하고 있다”고 말한 것.
이어 오나라는 장거리 연애에 대해 말하던 중 “나 같은 경우는 일본에서 활동할 때 6개월에 한번씩 만난 적이 있다”며 “그랬더니 이 사람과 어떻게 걸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정말 어색했는데, 그게 처음 만난 것처럼 설렜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쑥스러운 듯 미소짓던 오나라는 김호영과 한희준에게 연애 기간을 묻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라는 흥이 넘쳤다. 치어리딩에 사용되는 음악이 나오자 장기 중 하나인 치어리딩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오빠차’가 배경음악으로 나오자 즉석에서 따라부르면서 흥에 겨운 손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날 방송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자 오나라는 “이제 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 낮 12시에 또 오겠다”고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