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 죽을 수 있냐고 물으면 '응, 나 죽을게'라고 말할 수 있어". 가수 겸 방송인 하하와 별 부부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부모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밝혔다.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가수 김종국이 평소 절친한 동생 하하와 별 부부를 위해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24.5%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미우새'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종국, 하하 별 부부, 김종민의 만남은 맏형 김종국이 셋째를 임신한 별을 위해 특별히 만든 자리였다. 이미 2013년 첫째 아들 하드림, 2016년 둘째 아들 하소울을 낳은 하하와 별이다. 셋째 출산까지 앞두고 있는 별은 특별한 자리에 고마워하면서도 "임신이 체질"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하하는 남다른 가족애를 표현했다. "아내와 아이들 중 누가 더 우선이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사랑하는 와이프를 만났을 때 용기가 생겼다"고 답한 것. 그는 "내가 비록 겁쟁이지만, 별을 지키기 위해선 두려운 게 없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하하는 "아이가 태어나고 세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랑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아이만 상상하면 눈물이 난다"며 "아이를 위해 죽을 수 있냐고 물으면 바로 '응, 나 죽을게'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 아내를 위해서는?"이라고 묻는 김종국에게 "일주일만 달라"고 말했다. 하하는 "죽을 수 있다. 그런데 줄 게 많다. 그러니까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반면 김종국은 "나는 무조건 아내가 우선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하에게 "최수종 나셨다. 대단한 사랑꾼"이라고 놀림을 받았음에도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하는 단호한 김종국의 태도에 "연예인과의 결혼은 어떠냐"고 질문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큰 고민 없이 "생각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며 노총각 아들을 걱정하던 엄마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