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한 첫 아이돌이 됐다.
24일 방송된 KBS Cool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예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윤정수, 남창희는 아이돌인 예성이 '미스터 라디오'를 찾은 것에 대해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예성은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DJ 윤정수, 남창희였다. 그는 "이 바닥에 인맥이 별로 없다. 방송국을 가도 말이 별로 없고, 낯을 많이 가린다. 그래도 두 분이 안면 있는 분들이고, 제 추억에 배꼽 잡고 웃기게 했던 분들이다. 여긴 꼭 나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성은 남창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예성은 "슈퍼주니어도 10년 정도 KBS에서 라디오 DJ를 했었다. 그땐 거의 이특 씨가 고정픽이었고,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했었다. 제가 교체됐을 때, 게스트로 남창희 씨가 오셨다"고 전했다.
예성과 윤정수는 사석에서도 만날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예성은 윤정수와의 관계에 대해 "본의 아니게 사석에서 많이 만났다. 다른 선배님 때문에 이 자리를 같이 하는데, 마치 정수 형 때문에 한 것 같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예성은 지난 18일 세 번째 미니 앨범 'Pink Magic(핑크 매직)'을 발매했다. 이는 2년 만의 컴백이다. 예성은 "올해 3월에 나오려고 했는데, 스스로가 만족을 못해서 조금 더 시간을 가져서 컴백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Pink Magic’은 통통 튀는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기타 사운드가 만나 리드미컬함이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으로, 세상이 온통 너로 보인다는 달달한 가사가 특징이다.
예성은 신곡 'Pink Magic'에 대해 "6월 하면 여름의 딱 중간 지점이다. 새로운 다짐을 하기 좋은 시기다. 이때 핑크빛 기류의 마법 같은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내봤다"고 소개했다.
예성은 이번 앨범 콘셉트에 맞춰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이에 예성은 "회사에서 (머리 염색을) 일주일 동안 설득했다"며 "핑크색 머리는 두 번 정도 머리 감으면 색이 빠지는 매직 같은 머리다. 적자나게 생겼다"고 말했다.
예성은 최근 8kg을 감량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날 라디오 부스에 등장한 예성은 베일 듯한 턱선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성은 다이어트를 위해 이틀 동안 한 끼를 먹었다고 밝혀, DJ들을 놀라게 했다.
예성은 이처럼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한 이유에 대해 "앨범 때문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활동을 하는데 턱 부분이 후덕하게 나오더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다"고 밝혔다.
예성은 평소 음식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예성은 "먹을 땐 맛있게 먹는다. 대신 아침과 낮에만 음식을 먹는다. 채소 위주로 먹는다"고 말했다.
예성이 슈퍼주니어와 관련된 TMI를 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첫 번째 TMI는 단체 채팅방에서 가장 말이 많은 사람이 이특이라는 것. 이에 예성은 "거의 이특 형만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멤버 중 '예스맨'을 이특으로 꼽았고, 가장 "NO"를 많이 외치는 이도 이특이라고 밝혔다. 예성은 "이특 씨는 혼자 생각하는 것도 단체 채팅방에 말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예성은 지우고 싶은 과거에 대한 질문에 "신인 때 영상을 다 지우고 싶다. 뒤에서만 노래 했었는데, 그때 워낙 못생겼었다"며 "사실 그때 신장이 많이 안 좋아서 얼굴이 엄청 부었다. 몸무게도 지금보다 10kg 정도 많이 나갔다"고 답했다./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