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연복과 유현수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에서는 신화의 전진과 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전진이 먼저 냉장고를 공개했다.
전진은 이날 '냉부'에서 '요섹남'을 자처했다. 자취 경력 16~17년인 만큼 웬만한 요리는 혼자 해 먹을 정도로 능숙하다는 것.
그러나 21년 동안 신화로 동고동락한 민우는 "네가?"라며 전진이 요리 솜씨를 못 믿었다. 그는 "숙소 생활할 때 전진은 냉장고 근처도 안 갔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진은 "숙소에서 생활할 때가 20대인데 지금 마흔이다. 얼마나 달라졌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라면 등을 박스 채로 사고, 대파를 직접 다듬어서 보관하는 등의 살림 노하우까지 털어놨다.
그런 전진이 주문한 요리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냉정한 요리와 열정적인 요리였다. 온 몸에 열이 많아 찬 성질의 음식을 좋아하는 그를 위한 '냉정' 요리, 승부욕과 열정 많기로 소문난 전진에 딱 맞는 셰프들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열정' 요리라고. 이에 '냉정' 요리에서는 이연복과 김풍이, '열정' 요리에서는 오세득과 유현수가 맞붙었다.
먼저 '냉정' 요리에서 이연복은 라이스 페이퍼까지 만든 월남쌈과 쏨땀 샐러드를 응용한 '해결쌈'을 만들었다. 이에 김풍은 유자청과 라면의 조화를 이룬 '유자라면 다가와'를 만들었다.
특히 이연복은 라이스 페이퍼가 없는 상황을 고려해 쌀을 갈아 즉석에서 라이스 페이퍼를 만들었다. 쏨땀 샐러드마저 중독성이 강해 젓가락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전진은 이연복의 '해결쌈'을 선택했다.
이어진 '열정' 요리 대결에서 유현수는 비지찌개를 응용한 '비지창조', 오세득은 팟국을 이용한 '돼지 파국이다'로 승부했다. 먼저 유현수는 순두부와 모두부를 으깨 비지의 질감을 내고 총각김치와 감자를 넣어 맛을 낸 '비지창조'를 만들었다. 그는 모두부를 면포로 감싼 뒤 조리대에 내리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오세득은 마늘, 돼지고기, 파를 넣고 그대로 끓이는 손쉬운 조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무와 가지, 황태채 등을 압력솥에 넣고 쪄 곁들일 반찬을 만들었다. 이에 유현수도 된장소스로 양념한 고등어 찜을 만들어냈다.
전진은 두 요리를 차례대로 맛본 뒤 연방 감탄했다. 급기야 무대로 나서서 춤으로 맛을 표현할 정도. 이 가운데 전진은 "할머니가 해준 맛이 난다"며 유현수의 요리를 선택해 눈길을 모았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