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퓨처스리그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2008년 경찰 야구단의 2대 사령탑에 선임된 유승안 감독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8연패 달성을 이끌었다. 또한 흙 속에 숨은 진주를 끊임없이 발굴해 프로야구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경찰 야구단 출신 선수들로 국가 대표팀을 구성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2023년 전의경 제도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경찰 야구단은 8월 20일 11기 선수들이 제대하고 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산증인' 유승안 감독이 바라보는 퓨처스리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경찰 야구단 감독에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하더라도 육성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이제는 퓨처스리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 달라졌다. 구단마다 육성 파트를 강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승안 감독의 말이다.
유승안 감독은 퓨처스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상무를 제외한 리그 1위 팀이 퓨처스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맞붙어 최강자를 가렸으면 좋겠다"면서 "1군 가을 잔치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KBO가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안 감독은 "예를 들어 제2 홈구장으로 활용되는 포항구장과 울산 문수구장에서 퓨처스리그 주말 3연전 야간 경기를 치른다면 팬들의 야구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들도 관중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 집중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달라졌다. KBO도 팬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팬들이 퓨처스리그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하고 창의성이 가미된 리그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승안 감독은 "퓨처스리그는 승패보다 육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언론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