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기적의 역주행으로 7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24일 하루 1,036개 스크린에서 12만 8,012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92만 7,69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토이스토리4'는 10만 2,55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21만 8,181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기생충'은 7만 465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916만 5,43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6만 6,047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74만 6,908명으로 4위를 나타냈고,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6,867명을 더해서 82만 3,257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알라딘'은 '토이스토리4'와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 빼앗겼던 박스오피스 1위를 평일에 다시 찾아왔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토이스토리4'는 개봉 첫주를 맞은 신작이지만, '알라딘'은 지난달 23일 개봉돼 개봉 6주 차를 맞았다는 점이다.
'알라딘'은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주 100만 단위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주에는 700만 돌파가 확실시되며, 800만 고지도 기대되고 있다.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알라딘'은 또 한번 흥행 1위 자리에 올라섰고, 관객들의 끝나지 않은 입소문과 N차 관람을 부르는 중이다. 그야말로 무서운 흥행 뒷심이다.
국내 개봉한 역대 뮤지컬 영화 흥행 1위는 '겨울왕국'(2014, 1029만 6101명)이고, 2위는 '알라딘'이다. 최근 '알라딘'이 '레미제라블'(2012, 592만 1376명)을 제치고 2위를 거머쥐었다. '알라딘'이 어마어마한 역주행으로 '겨울왕국'의 기록까지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현재 극장가는 '알라딘', '토이스토리4' 등 디즈니 작품들이 점령한 가운데, '기생충'이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을 제치고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에는 '존윅3: 파라벨룸', 7월 2일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7월 17일에는 '라이온 킹' 등 막강한 외화들이 선보여 한국영화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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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