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동상이몽2’ 100회를 맞아 결혼식을 공개했다. 두 사람에게는 8년을 기다린 결혼식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추우커플’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동상이몽2’ 100회를 맞아 깜짝 출연했다. 지난해 추자현이 임신하면서 태교와 출산을 위해 8개월여 만에 하차했는데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인사한 것.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 득남 소식을 알렸는데, 이제 부모가 돼 ‘동상이몽2’를 찾았다.
하지만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혼인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못한 채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드디어 혼인신고 2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추자현은 일 때문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걸 흔쾌히 허락해준 시댁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지금 연애까지 9년째 들어가는데 아직도 결혼 좋아?”라고 물었고, 우효광은 “결혼 좋아”라고 했던 것과 달리 대답을 회피하며 "좋은 얘기합시다”며 화제를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여전히 티격태격 하면서도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화를 내고 우효광은 그런 추자현을 보며 웃는 모습이 여전했다.
추자현은 “제주에서 전통혼례 기억하냐"면서 감동했던 순간을 회상했고 우효광은 “결혼식 기다렸다"면서 “몰래 북경에서 식장 몇 군데 봤었다, 상담도 받았었고, 깜짝 이벤트 해주고 싶었다, 사실 굉장히 기대된다”고 했다. 드디어 결혼식 당일 2년차 부부 추자현, 우효광은 아침부터 달달했고 우효광은 일어나자마자 “결혼하자”고 했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결혼식과 아들의 돌잔치를 함께 했는데 추자현은 “책을 통해 많은 걸 경험했으면 좋겠다”며 “바다가 편하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더 크게 봤으면 좋겠다, 그게 성공이 아니더라도 예쁘게 잘 키우자”고 했다.
이어 추자현은 “바다가 커서 나랑 갈등이 생기면 누구 편 들거냐”고 묻자 우효광은 “나는 당신 편”이라 했고, 추자현은 “아들처럼 말 잘 듣는 남편이 되겠다는 말을 해라”며 세뇌시켜 모두를 웃게 했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은 꼼꼼하게 모든 걸 체크했고 리허설을 했다. 두 사람은 떨리는 마음으로 마주했고 추자현은 “벌써부터 기분이 이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우효광은 “울지마”라고 말하면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추자현은 인터뷰에서 “내가 걸어 오는걸 바라보고 서있는데 '내가 너무 기다리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우효광은 "그 순간의 기분은 우리 둘만 안다”며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