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안효섭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에서는 서지욱(권수현 분)의 범죄를 밝히기 위해 차민(안효섭 분) 세연(박보영 분) 동철(이시언 분)이 의기투합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민 세연 두 사람은 평온한 일상을 꿈꾸고 결혼을 약속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그런 가운데 어비스의 구슬에 '어비스의 빛이 사라지면 어비스의 주인 또한 사라진다’라는 마지막 법칙이 나타나 어비스의 주인인 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민과 세연은 범죄를 밝힐 증거를 서지욱의 집에 장치하고 때마침 몰려온 경찰은 증거를 발견하며 서지욱을 구속시키려 한다. 지욱의 집에 침입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옆집을 본부삼아 민과 세연이 펼친 작전이었던 것. 결국 지욱은 도주를 하고 경찰은 범인이라는 확신 하에 수사를 진행한다.
긴장감 있는 전개 속에서도 행복한 한 때가 그려졌다.
차민 세연 동철 미도(송상은 분)이 함께한 술자리에서 민은 무모한 애정표현으로 무리수를 던졌다. 술에 취한 동철과 미도는 애정공세를 퍼부었고 그를 본 차민은 세연에게 동철의 말투를 따라하며 애정을 표하지만 뜻밖의 모습에 모두 당황해하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건넸다. 이 때 속이 좋지 않아 밖으로 나간 차민에게 다가온 폐지 노인은 “양심의 소리가 곧 운명의 소리지“”그 운명의 소리가 널 어디로 데리고 왔나? 부디 마지막 발걸음은 원하던 곳에 멈췄으면 좋겠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늘어놓았다.
그런가운데 평온한 데이트를 즐기는 민과 세연은 연인처럼 커플티를 맞춰 입고 자전거를 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세연은 그런 행복에 힘입어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말로 민의 청혼에 대한 대답을 건넨다. 두 사람이 진정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어비스의 마지막 법칙으로 민의 얼굴에 드리워진 걱정은 앞으로의 순탄치 않은 전개를 예고했다.
안효섭은 훈훈한 외모는 물론 깊이 있는 감정연기와 외국어부터 수준급 노래까지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선보이며 ‘어비스’의 완벽한 차민을 그려내고 있다.
단 한 회만을 남긴 ‘어비스’에서 과연 두 사람이 끝까지 행복을 지킬 수 있을지 서지욱의 악행이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어비스’는 오늘 밤 9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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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비스